미국여행

1월 13일 백인의 심보가 뭐..?

艸貞 2019. 1. 14. 23:35


6층 식당에서 남미친구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셀레나

퀴즈도 2개나 맞췄고, 탱고의 나라답게 춤도 잘추는 귀여운 아가씨다.

콜럼비아에서 온 다니엘

우연하게도 자주 이곳에서 마주치는데 말 수가 적다.

영어는 C-1이라고 한다.

뭔가 모르게 자신감넘치고, 뭔가를 해내고야 말겠다는 각오가 엿보이는 멋진 총각이다.

파라과이에서 온 롤로리

18살 아이다.

이들은 서로는 에스파냐어를 썼다.



오전에 시내에 나가 정확하게 지리를 알아봤다.

THE HUB에서 출발하여 어디에서 버스를 타고 떠나야하는지

시내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알아냈다.



      페덱스 빌딩 전경




여름풍경


이 곳에선 한가지 아이러니한게 4계절공존이다.

나처럼 완전무장 겨울파가 있고, 거리 곳곳에 저처럼 여름의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상체를 완전노출로 다니는 사람도 있다.


이 곳 샌프란시스코는 자국민들도 관광을 많이 오는 지역이다.

내가 만난 뉴저지, 뉴욕, 플로리다에서 온 사람들.

미국에서 동부사람들은 서부로 여행가는 가고,

서부사람들은 동부로 여행가는 것을 희망으로 했다는데,

시대에 따라 요즘 젊은이들은 많이 다니는 것 같다.



오늘은 일요일이니 이 곳 교회에 가보기로 했다.

몰몬교를 가보기로 했다.

몰몬교도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만났던 선교사를 만나기위해 찾아가는 길일 뿐이다.

구글에서 알려준데로 찾아가는데 10 후반, 20 초반의 백인이 대문에서 나오길래 길을 물었다.

내가 왔던 길과 정반대로 알려주길래 기계보다 사람의 말을 믿었다.

한참을 걸었는데 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

다시 왔던 길 돌아 갔더니 바로 앞에 있었는데..


나도 그 백인놈에게 'fuck you'를 날려주고 싶다.

교회까지 찾아갔는데 교회는 문이 닫혀있었다.

동네 백인아줌마에게 물으니 모른다면서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도와주려 한다.

급기야 내 메일까지 적었는데 저장은 되었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미국사회가 우리네처럼 정으로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이 없다.

21세기에 진화나 진보가 덜 되어 시대적 요구에서 벗어나게 살고 있는 나.

구글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이자 사람들이겠지.


어느 모퉁이 식당에서 샌드위치를 사먹을까하다가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밀가루음식에다가 가격대비 가성비가 낮으니까.


낮잠을 자고 푹 쉬면 목이 좀 나아지려나.

손목골절이 원인이 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데서 오는 지금의 현상이다.



순식간에 일주일이 지나가고.

이 밤을 자면 샌프란시스코의 시간이 6일 남는다.

시간이 순식간에 슝슝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