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음주가무를 일삼아 안가리라 다짐했던 곳인데...한데 이번엔 장소가 '진천'이다. 늘 엄마냄새에 목말라했던 터였기에 주저없이 신청했다.'올라오는 길에 노래 안하면 되지'라고 각오하면서. 진천 백곡에 친정 선산이 있다.사는게 고달프다보니 엄마산소에 들르지 못한다. 엄마가 항상 보고프고 그리웠기에 저수지 옆에 가까이라도 가서 엄마냄새를 맡고 싶었다. 지난 5월에 식을 올린 딸아이의 생일이 오늘인데,소풍길에 눈이 멀어 오빠가 올린 생축축하송에 이어 생축문자를 넣어줬다. 전국은 지금 벼들이 고개를 숙이며 익어가고 있다.고구마농사도 풍년인지 잎사귀들이 풍성하다.그리고 무엇보다 사돈댁이 비닐하우스를 하신다니 비닐하우스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그들의 땀방울에 감사함이 솟고 그들을 도와주십사 기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