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한국에 가다. 오늘 아침은 날씨가 활짝 개인 게 모처럼만에 인도네시아에서 햇살이 보인다. 아침에 큰 아들은 이곳 라면을 먹어봐야 한다며 혼자 주방에 들어 가 라면요리에 한창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에 이어 라면소비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이다. 마트의 상품 진열대엔 온갖 라면의 종류와 양에 놀랐고, 인니인.. 인니여행 2008.04.29
3)자카르타에 다시 가다-셋째 날 끊임없이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난 이곳 아파트의 실내온도가 조금은 안 맞기도 하지만, 비행기 안에서의 냉방이 심각한 후유증으로 남아 감기에 걸렸다. 여행기간 동안 내내 안 아프고 잘 적응해 왔는데 이건 마지막에 비행기 안에서 몸 관리를 잘 못하여 얻은 감기인데, 잘 알지 못함으로 경험미숙.. 인니여행 2008.04.28
2)자카르타에 다시 가다-둘째 날 “똑 똑 똑” 어제 저녁 늦게 이 집에서 일하고 있는 현지인 기사가 왔다. 애기가 아파 가불을 해달란다. 인니말만 해대는 기사에게 달리 난 해줄 말도 없고 기사가 또 영어를 모르니 구경만 하며 아이들 하는 거 구경만 하는 수밖에. 내가 보기엔 영~ 뭔가 꿍꿍이속이 있는 것만 같은데 아이들은 애기.. 인니여행 2008.04.25
1)자카르타에 다시 가다-첫째 날 또 다시 시작되는 “알라후 아크바르~~”는 새벽잠을 깨우기에 충분하다. 그동안 잊고 지냈었는데 엄청 피곤해도 들리는 소리는 어쩔 수가 없다. 저 소리가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라면 당장에 꺼버릴 텐데. 저 소리가 TV에서 나오는 소리라면 당장에 꺼버릴 텐데. 아 귀를 막을 수도 없고. 종교는 얼마.. 인니여행 2008.04.23
5.자카르타에 다시 가다. 어젯밤은 이곳 쿠타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인데 옆방 어디선가 들리는 격렬한 정사신에 사뭇 놀라 눈을 떠보니 새벽 1시였다. 세상사는 이야기이긴 해도 어딘지 모르게 수줍음과 감추고픔이 있는 듯한데 서양인들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기분에 사는 모습이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순간 내가 싼 로.. 인니여행 2008.04.22
1)쿠타 해변에 가다-열째 날 오늘이 해변 마지막 날이 되겠기에 오전에 11시쯤 바닷가에 갔다. 그리고 그동안 모아 두었던 조개껍데기도 다시 들고 가 제 자리로 돌려놓았다. 내 욕심에 다 가지고 가지는 못하고 아주 예쁜 것은 조금 남기고. 나 자신에게, 그리고 인도네시아 정부에게, 그리고 지구에게 미안함의 발자욱을 남긴 체... 인니여행 2008.04.21
1)쿠타 해변에 가다-아홉째 날 어제 저녁 8시경부터 계속 비가 내린다. 밤 동안 계속 비가 내리고 천둥, 번개 까지 동반한 비는 아침 9시경부터 들더니 차차 멎었다. 하늘이 뚤린 거야. 어젯밤엔 조개 가져갈 궁리, 짐 옮길 걱정, 비오는 소리에 잠을 많이 설쳤다. 자고로 욕심이란 근심 걱정을 몰고 온다니까. ㅎㅎ 새벽 2시 반에 깨 오.. 인니여행 2008.04.19
1)쿠타 해변에 가다-여덟 째 날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 혼자서 내 숙소 앞에서 단전호흡을 하였다. 돗자리 깔고 단전호흡을 하는데 이곳 로스멘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숙소가 내 방 10호실 앞에 있어서 왔다갔다 정신집중에 혼란을 주네. 하루에 몇 번씩 목욕하는 인니인들 이긴 해 할 말도 없지만 쫙쫙 물 끼얹는 소리는 하루 종일 .. 인니여행 2008.04.17
1)쿠타 해변에 가다-일곱째 날 오늘은 생일이네. 딸아이와 함께 해돋이구경을 한다고 새벽에 바닷가로 갔다. 6시에 갔는데 해변 반대방향에서 해는 떠오르고 저녁보다 더 찬란하게 아름다웠다. 사진1 - 해가 뜨는 쿠타해변 아침 일찍 운동(런닝)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어제 뛰었을 때보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 슬슬 걸으니 더 멀.. 인니여행 2008.04.16
1)쿠타 해변에 가다-여섯째 날 아침 7시에 바닷가에 나가 해변을 뛰었다. 뛰고 나서 시계를 보니 1시간쯤 뛰었는데 힘들었다. 땀은 비 오듯 쏟아지고 옷은 다 젖어 땀 물이 나온다. 아침에 작은 게들이 많이 나와 쓰레기 사이를 분주히 오가는데 어찌나 빠른지 사람 발자욱 소리에 놀라 쏜살같이 제 집으로 들어가 버리곤 한다. 고 참 .. 인니여행 2008.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