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의 정전에 이어 오늘은 와이파이가 나갔다.
아침에 노트북을 이용해 해야 할 일도 많은데..
학원에 가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도착하기전에 제법 굵은 소나기가 내린다.
딸아이가 우산을 안 가져가서 함께 쓰고 조금 빠른 걸음으로 가니 일찍 도착했다.
오늘은 선생님께서 오늘 아침에 무슨 일이 있었냐는 질문을 하셨다.
나는 과거형의 동사를 사용하여 오전의 일을 말씀드렸더니,
시제 사용이 많이 늘었다고 용기를 북돋아주셨다.
하긴 영어 못하는 내게도 늘 칭찬일색이시니..
'중간언어'라고 배우지 않았던가.
선생님의 끊임없는 응원과 격려는 배워야 할 덕목이다.
어제에 이어 오전 수업에는 전치사 'by, until'에 대해 예시문장을 조금 더 풀어본 후
'for, since'에 대해 배웠다.
선생님께서는 가능한 한 쉽게 설명하시고 쉽게 정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설명하시려 노력하셨다.
세상에서 가장 설명을 잘하시는 우리 선생님이시다.
점심시간이 지난줄도 모르시고 열강을 하시는 선생님께 고마울 따름이다.
딸아이의 요청으로 점심시간을 맞이하고..
점심시간에 웨딩촬영을 하는 로컬민을 봤다.
선남선녀의 웨딩촬영
인생 가장 짜릿한 경험의 시간이 아닌가.
그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로 함께 인생길을 메꾸어 가길 기원한다.
그들에게 축복을!
오후 수업에는 '담화표지'에 대한 표현들을 배웠다.
'really, oh my gosh! 등에 대해서.
교과서에 나와있는 문장들에 더해 딸아이와 내가 새로운 대화를 창조해 냈는데
선생님의 도움으로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 시간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egg's thing'에 가서 저녁식사를 했다.
저녁식사
돼지고기가 너무 타서 나는 탄 부위를 모조리 잘라내고 먹었다.
그리고 각 테이블마다 생크림, 딸기, 빵은 다 시켰다.
심지어 남자 5명의 관광객들은 모조리 생크림, 딸기, 빵으로 똑같이 시켜..
저녁식사후 우리는 장을 보러 갔다.
달무리
타무닝의 밤거리도 관광객들로 출렁인다.
밤하늘도 예쁜 괌의 야경
멀리로 우리들의 숙소가 보인다.
리프와 웨스틴 사이
타무닝의 밤거리
짧게 밤거리를 구경하고 장을 보러 마이크로네시아 몰을 향해 고고씽~
장바구니 끄는 딸아이
지나가는 현지 아이에게 딸아이는 외국인일 뿐이고..
우리가 흘끔 쳐다봤다면 아이는 계속계속 쳐다봤을 뿐이고..
고추참치도 사고, 라면도 사고, 소세지도 사고...
소세지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는 딸아이와 나, 그리고 22살 먹은 한국인 여자 대학생과 직장인 총 4명.
그녀들은 롯데호텔에 머무는 중이라고..
우리는 영어연수를 왔다고.
자기네들도 다음엔 엄마랑 함께 오고 싶다고.
그러나 엄청 싸울 것 같다고.
함께 여행을 해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여행은 인생길과 똑같아서 오랜 시간동안 참아야하고 양보해야 하고.
그리고 저녁 무렵에 괌한글학교 선생님께 전화드렸다.
내일 오전 10시경에 다시 전화하라고.
이곳에 왔으니 괌의 한글학교를 꼭 구경하고 싶다.
'(으)려고, 려고, 하려고' 지난 학기에 했던 실습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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