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괌에서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가는 나는 늘 하던 버릇대로 새벽에 일어나,
한쪽 소파에 앉아서 이곳에서의 경험을 글로 적고 있었다.
내 시력의 낮음과 비상등만 켜놔 실내가 어두워 앞 사람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누군가 앞에서 목발을 짚고 오는 모습이 보이길래 가 봤더니 숙소 주인장.
그는 지난밤에 통증으로 한잠도 못잤다고 말하면서 몰골이 초췌했다.
병원에 갈 방법을 찾고 있었다.
미국하면 비상시에 911이 아닌가.
그리고 또 콜택시는 왜 안부르는 걸까.
그리고 이 곳에서 지내면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는 없는가.
나도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갔지만 상황은 급했다.
게스트들중에 여기저기 운전할 사람을 찾았다.
젊은 일본인 남자애도 약속이 있다고 쏘리~
여기저기 알아 보는데 아무도 그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오늘은 마침 어제와 마찬가지로 비가 새차게 내려 삼촌께서 픽업을 오신다고 하신 날이다.
나는 학원가는 길에 삼촌차로 병원에 데려가 준다고 말했다.
오늘따라 삼촌께서는 늦게 오시게 되었고..
아무튼 그는 삼촌차를 타고 병원에 갔다.
오늘은 한국인 대부분이 귀국하는 날이라 학생이 남자분 한명만 있었다.
그 아저씨는 문법은 다 틀리는데 말은 그냥저냥 하고 싶은데로 다 했다.
어휘와 문법.
문법과 어휘.
나는 오래전 영어문장이 너무 안 외워져서 문법의 기본적인 틀이 안 세워져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하여 오랜 시간 문법을 공부했다.
그러나 하다보니 이젠 어휘가 문제다.
아는 단어가 없으니 대화간 의사소통이 어렵다.
내 젊음을 다시 돌릴 수도 없고.
다시 천천히 하나씩 하는 수 밖에.
영단어를 외우는 일이 있어서 즐겁다.
덕분에 나는 시간조절을 할 수 있고 바쁘게 살 수 있으며 늘 할 일이 있는 '배우는 젊은이'다.
오늘 학원에서 'homophone'을 배웠다.
이야기 내용식으로 배웠는데 homophone은 일부내용은 골랐는데,
스토리상 내용은 자세히 몰라 숙소에 가서 자세한 내용을 더 공부해야겠다.
방과후에는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아 걸어서 왔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학원에 10시까지다.
아침시간에 조금 여유가 생길것 같다.
등교시간이 10시는 되야 미국스럽다고 생각한다.
입술엔 지난 금요일에 딱지가 떨어졌다.
오른쪽 무릎이 아프고,
오른쪽 눈 아래에 다래끼???
이곳에서 아프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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