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7.네네의 절 고야사에 가다.

艸貞 2009. 1. 30. 11:03

오전에 치사키 유치원에서의 참관수업이 있었다.

모리구치시립유치원이다.

역시나 아이는 반바지차림이다.

평소에는 엄마가 자전거로 아이를 데려다주지만 오늘은 내 손을 잡고 함께 유치원으로 향했다. 

집에서 좀 먼거리였기에 아이에게 미안한 감이 들기도 했다.

그날도 자전거로 아이를 데려가는 오또상, 오까상들을 많이 봤다.

 

 유치원에 가는 치사키와 나

 

 아이들의 수업

 

 피구하는 아이들

 

줄넘기와 라켓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모래밭

 

 모형 삽과 각종 기구들

 

모래를 쌓아올려 후지산을 만든 아이들

 

얼음이 물에 녹는 실험을 놀이삼아 해보는 아이들

피구를 하며 건강을 다지는 아이들

선생님의 자상과 지도와 보살핌속에서 후지산모래산을 만드는 아이들

 

자유로움속에 질서가 있었고,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면서 개인성을 존중하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창의성과 사회성발달을 위한 선진교육의 현장을 방문한 느낌이 들었다.

 

유치원 참관수업이 끝나고 녹크상과 같이 고야사에 가보기로 했다.

 

고야사는 하시바히데요시의 정실부인인 네네가 히데요시의 죽음후에 그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이에야스에게 청하여 막대한 재정지원을 받아 지은 절인데 그 경관이 빼어나다고 한다.

 

 미니버스

 

섬나라는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

유치원 앞에서 모리구치 전철역까지 가는데 차비는 150엔인데 내릴때 낸다.

모리구치 전철을 타고 가다가 히라카타시에서 기차로 갈아타고 가서 기온거리에서 내린다.

 

모리구치역

 

기차타고 가다가 ...

 

 ?야끼

 

뭐든 꼬치에 끼어서 먹는 음식이 많이 있는데 익히거나 구운것은 ?야끼라고 한다.

점포들은 작지만 깨끗하고 정갈하다.

역에서 내려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식당? 찻집? 카페?

 

매뉴판과 재털이

 

5~6평 남짓 아담하고 부부가 운영하는 곳에 들어가 오무라이스와 녹차를 마셨다.

식당안 공기가 청정한데 식탁에 재털이가 놓인게 이색적이다. 

그리고 걸어서 한참을 가다보니 神社건물이 나왔다.

 

팔판신사(야사카신사)

 

야사카신사는 교토 동쪽 산으로 이름난 히가시야마(東山) 산기슭 '기온거리'를 끼고 있는 명소이다.

이 사당의 신은 신라신 소잔오존(스사노오노미코도)이다.

소잔오존의 다른 칭호는 우두천왕(고즈텐노).

 

 소원성취용 ?

 

 소원성취용 ?

 

팔판신사 

 

동전을 던지고는 늘어진 줄을 잡고는 자기소원을 비는곳이다.

신라신 소잔오존은 내 소원에 귀를 기울여 주시겠지.

"I pray in the peace of the world."

"스고이"를 외치는 녹크상

 

 비둘기

 

지혜의 길

 

인력거를 탄 사람들

 

네네의 길 찻집

 

             고야사 입구

 

고야사

 

고야사

 

이호우안

 

소에키가 차를 마셨다는 이호우안

다도에는 소에키, 검에는 고에쓰라고 하였던가

히데요시의 다도 스승으로서 일본 다도문화의 아버지라는 자부심을 가진 소에키는

가모 우지사토에 대해 히데요시와 의견차이를 보이면서 히데요시와

감정적인 대립상태까지 가게 되고 결국 자신의 고집을 세우기 위해 할복한다.

 

정원과 솔정(가사테이)와 시우정(시구레테이)

 

정원 

 

 

영산관음

 

인력거를 타기위해

 

              세라복입은 여학생

 

             이녕판거리의 찻집

 

조각작품들?

 

             오중탑

 

그 옛날 고구려 사신 이리지가 세운 교토의 상징탑인 호칸지사찰 5중탑

이리지는 언덕 기슭에 호칸지(法觀寺)라는 사찰을 세웠다.

이 호칸지를 야사카지(팔판사)라고도 부른다.

야사카신사도 이리지가 소잔오존의 신령을 모시느라 세웠던 '기온사' 라는 사당 터전이다.

야사카 신사라는 명칭은 뒷날 '기온사'의 명칭을 개명한데서 비롯됐다.

일본에서는 사당을 신사와 신궁등으로 부른다.

신궁이라는 말은 신라에서 생긴 큰 규모의 묘를 가리키는 말이다.

 

             건인사

 

              맨드라미

 

거리에 핀 이름모를 꽃

 

집에 돌아와 파티에 초대되어 갔다.

마루참은 마파두부, 만두, 삼각밥, 맥주 준비해갔다.

이미 해가 넘은지는 오래된 늦은 시간이었지만...

 

             오니기리 만드는 간호사언니

 

그런데 헉~

한국에도 신사가 있느냐고 묻는 질문이 들어왔다.

 

한국에는 사당은 있지만 신사는 없다.

 

일본인은 종교가 神道가 대략 60%, 불교가 40%, 기독교가 1%다.

일본인들의 대부분이 태어나자마자 신사에 가서 등록하고(3,5,7세)

결혼은 기독교식으로 하고 죽을 때는 불교로 간다고 한다.

그러니 자라면서 살면서 종교는 상황에 따라 변한다.

 

신사는 일본 전역에 10만 개소를 헤아리는데 여기를 참배하는 것은 종교행위이므로

전혀 문제 삼을게 못되지만,

고이즈미가 참배한 신사가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安國)신사이기 때문이다.

야스쿠니 신사에 "모셔진" 신령은 태평양 전쟁때 전사한 군인들...

침략전쟁을 주도적으로 일으킨 도조 히데끼 전 수상을 비롯 포로 학대와

민간인 학살 등 온갖 전쟁 범죄로 얼룩진 혼령들까지 "모셔져"있는데

침략전쟁과 전쟁범죄가 부끄럽지 않다는 표시를 내기위해

고이즈미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이다.

 

저녁파티

 

 

 파티에 온 꼬마손님들

 

와~

하루종일 바빴는데 저녁이 되어 정신이 싹 빠졌다.

아이들이 엄청 많다.

 

모리구치 해넘이

 

고야사 다녀와 집에 들어가다 너무 아름다워 또다시 찍은 사진이다.

오늘도 속절없이 해는 넘어가고...

 

"독도는 우리땅"

정신 차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