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1월 7일 월요일이 시작되다.

艸貞 2019. 1. 8. 15:28

월요일이다.

어제 10시에 잤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7시 18분이다.

시차는 무슨..?

하루만에 밤낮을 완전정복?


신체의 리듬에 몸을 맡기면 된다.

밤이 되면 자고, 낮이 되면 일어나 활동하고.


미국에 왔다는 생각이 깊어지면 시차고 어쩌고 따지면서 잠을 설치는게지.

해떨어지면 자고 해뜨면 일어나고.

원시적 삶.



오늘은 8시20분에 셔틀버스가 학교앞에서 기다렸다.

8시45분에 버스로 학교에 가서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오늘은 학교 프로그램을 척척 진행했다.

일사분란한 staff들의 진행이 어제의 우려는 기우였다.

나의 영어실력만 걱정하면 된다.


각 각의 담당자들이 나와서 차근차근 하나씩 실마리를 풀어 나갔다.

아이스브레이크를 겸한 activity로 영어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한 명씩 사무실로 가서 반배치 명찰을 받았다.

EF activity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다.

점심식사는 부페로 준비되었다.


식사후에는 멘토가 정해져 교실에 들어가 멘토를 만났다.

나는 메일을 보냈던 steve가 멘토로 정해졌다.

그는 내 얘기를 잘 들어주었고, 무엇보다 그의 담화표지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끝나고 무엇을 하냐고 물으니 시내투어 할 차량까지 함께 가 주었다.


golden gate park,  sutro baths글 거쳐 twin peaks를 방문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pier 39와 fishermans wharf를 차 안에서 구경하고,

coit liquors를 거쳐north beach를 지나 이곳 san francisco 시청을 거쳐 귀가했다.

돌아와서는 아이스크림파티가 있었다.


한국인들이 많았는데 다양한 루트들이 이채롭다.

2천만원, 5천만원, 8천만원을 들여 영어연수를 하고 있음에 놀랐다.

이래서 우물 안 개구리란 소리가 있다.

나와봐야 다른 이들의 삶도 보이는 법이다.


sophia는 유창한 영어실력 덕분에 인기쟁이가 되었다.

영어의 잣대를 재는 곳에서 가장 탁월한 영어실력이야 말해 무엇하나..?

그녀의 젊음과 열정과 성실성에 그녀의 미래가 밝게 보였다.



버스안에서 냉방이 너무 쎄서 줄였는데도..ㅠㅠ

돌아와 샤워하고 글 남기고 낼 스케줄 확인하고,

낼 학교가는 길을 staff에게 묻고 구글링하고..

친절하게 답해주는 staff들에게 감사했다.


어제 저녁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6층식당에도 정수기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해서인지,

오늘 1층로비에 물떨어지자 부탁드리자마자 3초안에 물 채워주셨다.

말은 해야 맛이고, 소금은 넣어야 맛인데..

영어도 어렵긴 하지만 내겐 한국말도 어렵다.

불교책을 너무 많이 읽은 부작용 ㅠㅠ 이다.


영어!

열심히 공부해야 할 가치가 충분한..

이 나라는 영어가 고부가가치의 산물이다.



한국어도 그럴 날이 오리라 희망하면서..

일단, 미국에서의 생활에 빡세게 적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