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m여행

8월 20일 두번째 정전을 경험하다

艸貞 2018. 8. 21. 05:40


일기가 예사롭지 않다.

어제부터 비가내리고 심하게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밤동안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아침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삼촌께서는 이런 날은 학원휴교령을 내려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고 자진픽업을 강하게 원하셨다.

안전에 대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습관처럼 새벽 일찍 일어나 18일의 날들에 대해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숙소의 거실 한쪽 소파에 앉아..

제법 많은 내용을 써내려 갔는데 그만 '뚝'하더니 또 다시 정전이 되었다.


쓰던 내용은 저장이 되지 않은 채로 날아가 버렸고..

도시락도 준비하지 못하고, 샤워도 핸드폰 불빛에 의지한 채 쪽샤워를 했다.

5시 반경에 전기가 나가 7시 50분경에 들어왔다.

핸드폰 불빛으로 가방을 쳉겨 픽업오신 삼촌의 차를 타고 학원에 갔다.

삼촌께서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시며 이런 날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하셨다.

입국시 안전에 대해 교육을 받지 않아서 그렇다고 말씀하셨다.



이곳에서도 지금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는다고 한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상기후들.

인간의 입장에서야 이상기후들이지만 지구의 입장에서야 지구도 숨을 쉬기위한 방편아닌가.




오늘은 오전 수업에는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이야기를 서로들했다.

오후 수업에는 'get, put'이 들어간 숙어들을 배웠다.




수업후에도 픽업을 오신다고 약속하였으나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 들어

핸드폰으로 연락을 드렸다.

'날씨가 왠만하니 그냥 걸어간다고..'

다행히 걷는 동안 날씨는 비는 내리지 않았다.



나는 집에오자마자 복습과 밀린 이야기들을 쓰고,

딸아이는 혼자 마이크로네시아 몰에 갔다.

떨어진 식빵과 몇 종류의 간식을 사왔다.




정전으로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해 오늘 점심은 버거킹에서 해결했다.



버거킹



딸아이가 받은 무료쿠폰과 함께...

콜라 대자를 시키니 한국에서는 없는 용량 XXL사이즈다.

맛은 한국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