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7일 저녁에 그녀에게 국제전화가 걸려왔다.
차분하고 나긋한 그녀의 목소리는 일본 특유의 여성의 음성이었다.
그녀의 얼굴이 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그려졌다.
또한 유창한 한국말은 그녀를 더 보고 싶게 만들고....
서로에게 프로필이 늦게 전달되어 충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아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메일도 보내 보았지만 다시 되 돌아오는 불상사도 초래되었고
아무튼, 오랜 기다림 끝에 그녀가 오는 날이 드디어 다가왔다.
나는 오랜 기간 동안 일을 하였다가 이제는 모든 일을 마치고 내 생활을 즐기면서
살리라 마음먹어 그 일환의 취미생활로 영어공부에 매진하기 1년이 흘렀다.
동네 몇 몇 지인들께서 영어문법 설명을 부탁하셔서 내 공부도 할 겸 겸사겸사
선생이란 직분을 맡은 것이 한 달 여 시간이 지났다.
목요일 날에 수업이 2시~4시까지이니 수업마치고 간다고는 했지만 어째
오늘은 학생들 보다 내가 더 정신집중이 안 되는 날이다.
유니링크를 통해 손님은 2시에 신촌 토토로하우스에 도착한다고 했는데,
설레는 마음을 앉고 수업을 끝내고는 신촌으로 날아가는데 정신이 없다.
다른 사람은 전부 호스트를 만나 제각각 집으로 돌아갔지만
그녀만이 혼자 남겨져 얼마나 쓸쓸하고 불안할까 생각을 하니,
그녀가 마치 어린아이처럼 가여워졌고 날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듯하여
서둘러 신촌으로 가는데 지하철이 마냥 더디게 느껴졌다.
토토로하우스를 찾는 내 발걸음은 더욱 무겁게 느껴졌지만
그녀를 만나면서 환하게 웃는 그녀의 밝은 표정에 안도의 숨을 쉬었다.
사진1 - Matsuzawa Sachie 토토로하우스에서 만나다.
나는 그녀의 기다림을 걱정하였고 그녀는 나의 만남을 기뻐하였다.
이렇게 우리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환영카드를 준비해간 내게 유창한 한국말로 감사의 말을 전했고
우리는 함께 지하철을 타고 신촌에서 광명까지 집으로 왔다.
그녀의 이름은 Matsuzawa Sachie 이고 닉네임은 “마짱”이라 했다.
마짱은 적극적이고 밝은 미소를 가지고 있었다.
토토로하우스에서 지하철로 이동하기 위해 내려오는데 마짱의 가방을 들어다 주었다.
지하철을 탔는데 마짱은 서울의 지하철이 일본 나고야의 지하철보다 폭이 넓단다.
이제부터 우리의 언어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아시아의 언어가 모두 출동했다.
그녀는 한국어를 3년 정도 "Hippo Family Club"에서 배웠으며
영어도 원활하고 중국어 등 7개 국어를 한다고 했다.
일본인 홈스테이이긴 했어도 나는 일본어를 못해 대화를 영어와 한국어로 했다.
그녀는 한국어를 습득하고 배우러 온 만큼 한국말을 하기를 원했지만
내가 일본어를 못하니 영어로 통하고 난 후 마짱이 다시 한국말로 따라 했다.
일본인의 우수성 가운데 한 가지가 메모의 습성이라 했는데 정말로
듣던대로 마짱의 메모 습관은 놀라울 정도였다.
한국에 오기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했다던 그녀는 그녀의 자그마한 체구와 함께
그 날 저녁 완전히 파김치 상태로 너무 힘들어 한다.
나도 힘들다고 하니 저녁은 간단히 해서 먹잔다.
아침에 해 놓은 카레라이스로 저녁을 함께 먹었는데 마짱은 맛이 있다고는
했지만 식사량은 매우 적었다.
내가 더 먹으라고 한 후 조금 먹으니 기운이 없다고 하자 배시시 웃는다.
헬스에 같이 가자고 했지만 그녀는 힘들다며 혼자 다녀오란다.
내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에 그녀는 샤워를 했다.
마짱이 4박5일 동안 잠잘 침대
나는 그녀의 잠자리를 보살펴 주고 혼자서 헬스에 갔다 돌아오니
마짱은 피곤한지 잠들어 있었고 아이는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날씨가 흐려지는 것이 내일은 비가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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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곤(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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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대전) // 25명 - 국제전화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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