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저녁에 맡겼던 세탁물이 뽀송뽀송하게 말라있었다.
딸아이에게 $5의 비용을 갖다주라고 했다.
한국같으면 오늘은 쉬는 날일텐데 이곳은 휴무일이 아니니..
광복절날 학원에 가는것이 신기했다.
학원도착즈음에 제법 비가 많이 내린다.
아이는 우비를, 나는 우산을 쓰고 학원에 도착했다.
학원이 문이잠겨 기다렸다.
수업을 시작하고는 어제 오후에 있었던 일이나,
이곳 괌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일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다.
우리는 토론문화에서 살지 않았지만, 요즘은 다양한 토론방송도 있고..
작금의 교육현장은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토론문화를 많이 반영하는 교육으로 흐르고 있다.
오후수업을 하는데 갑짜기 딸아이가 감기몸살 증상이 올 것 같다고하여 조퇴를 시켰다.
딸아이가 학원을 떠나고 심한 소나기가 퍼붙는다.
걱정에 숙소에 보냈더니 더 심한 걱정이 오는게 아닌가.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급한대로 아이한테 카톡 보이스톡을 넣었으나 묵묵부답..
걱정가중.
10분뒤 무사하게 숙소에 도착했다는 답장이 왔다.
이후 안심하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대형화면으로 숙소에서 영화를 보다
영화란 자고로 영화관에서 봐야 제대로 맛이 난다고 생각했던 1인이다.
영상, 사운드등이 갖춰져야..
주로 조조를 이용하지만.
가정에 이런 화면을 갖춰놓는다면, 영화도 보고 영어도 배우고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이 있으리라.
소파
이곳 소파에 앉아 영화도 보고, 식사도 하고..
식사후에 유리는 제품을 이용해 닦아 놓으라는 주인장의 부탁.
게스트들간에 서로서로의 약속들로 나름의 게스트하우스는 유지된다.
코코넛 나무
요즘 제주에는 코코넛 나무가 잘 자라 이국적 면모를 풍기고 있다.
이곳 괌에서는 코코넛이 가로수로도, 집 뜰에서도 흔하디 흔한게 코코넛이다.
열매 제대로 달린 푸르딘 푸른 코코넛 나무 하나 제대로 찍어보는 것이 소원인데..
아직 찾지 못했다.
수업이 끝난후 한달음에 숙소에 달려왔다.
다행스럽게 딸아이는 괜찮아졌고..
숙소에 본토 뉴욕에서 산다는 사람들이 3명이 들어왔다.
급한데로 교과서의 숙제를 물었는데 답을 모르겠다고..
그들중 한 명은 한국을 잘 알고 있었고..
서울, 평택등을 다녀갔단다.
내 옆방에도 본토 사람이 몇 일전부터 거주하고 있었는데..
그는 말을 하기를 싫어해서...
소파에서 항상 식사를 했었는데.
그의 카우치 포테이토 습관때문에 식사자리를 방으로 옮겼다.
오늘은 반찬이 다 떨어져서 마이크로네시아 몰에 가기로 했다.
학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쌀'을 씻어놓고..
방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짜기 '뚝'하더니 정전이 되었다.
핸드폰에 장착되어있는 빛을 이용해 식사를 마친후,
여권과 돈을 쳉겨 우리는 숙소를 나왔다.
비가와서 그런지 버스안에는 우리밖에 없었고 거리도 한산하고 조용했다.
오이, 가지, 불고기만들 쇠고기, 쇠고기양념 소스, 식빵, 쨈등 장을 봐왔다.
다행히 전기는 복구되어 있었고.
숙소에 돌아와 요리를 시작했다.
오이 2개를 껍질을 벗긴후 마늘, 생강, 고춧가루, 천일염을 이용해 무쳤다.
한국에 다녀갔던 본토 사람이 요리하는 내게 관심을 보였다.
불고기를 재워놓고..
10시가 다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무엇보다 아이의 건강이 회복되어서 다행이다.
타지에서 아프면.
냉방이 잘 된곳에서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하는데 사람들은 찬물을 마신다.
게다가 얼음까지 넣어서.
감기걸리는 지름길인데.
지금 학원에서 수업하는 본토선생님도 감기때문에 난리다.
따뜻한 물을 마시라는 내 충고는 귓전으로 흘리고..
보람찼던 하루가 야속하게 흐른다.
어찌 인생을 붙들어 매어 놓을 수가 있단 말인가.
그저 흐르는데로 최선을 다하며 만족하며 즐겁게 시간의 연속을 메우는 것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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