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9. 02. 09 토요일 3:30~7:00
장소 : 롯데뮤지엄
7호선을 타고 갔다가 대림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탔는데,
낙성대역에서 신호대기?로 오랫동안 서 있어서..ㅠㅠ
방송으로 "바쁘신 분은 다른 이동수단을 이용하라"
는 방송이 나와서 그만 내려 버렸어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강남역까지 가렸는데 너무 느려
사당에서 내려 다시 2호선으로 갔더니 운행이 되더라고요.
롯데월드타워는 하늘길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어었고,
수많은 안전 논란 속에서 국내 최초 100층을 돌파한 123층 타워죠.
처음 가봤어요.
티켓팅 하는 곳 옆, 사물함에 겉옷과 가방을 맡기고
도슨트를 들었어요.
케니샤프는 58년 개띠 엘에이에서 태어났어요.
만화 캐릭터, 공상과학만화, 셀러브리티, 우주여행등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키스해링, 앤디워홀과 함께 팝아트의 대가이네요.
케니샤프가 만든 액자틀
한국을 표현한 태극
「케니샤프에게 미국은 곧 도넛이다. 작가는 도넛을 통해 가장 미국적인 정서,
즉 미국 중심의 소비주의와 자본주의에 근거한 아메리칸 드림을 표현한다.
작가는 우주가 도넛 모양처럼 생겼다는 이른바 '도넛 이론'에서 그 공통점을 찾아냈다.
우주로 로켓을 발사하는 시기를 보낸 케니샤프는 도넛과 우주라는 상징적인 주제를 통해
현실의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출처 -작품 설명 중에서
케니샤프는 우주가 도넛 모양으로 생겼다고 했는데,
저는 인간이 도넛 모양으로 생겼다고 발표한 것이 생각나서 웃음이 나왔어요.
케니샤프와 저의 철학이 맞는 것 같아 반가웠어요.
「카스터마이징(customizing)작업은 일상의 순간을 예술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작가는 각종 상품들이 버려져 쓰레기로 전락하는 현대물질주의와 소비사회의 폐허를 드러 내고자
한다.」
출처 -작품 설명 중에서
TV브라운 관, 청소기에다 얼굴모양으로 의인화시켜 재탄생시킨 것은,
한편으로는 백남준을 기억나게도 했어요.
끝나고서는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케니샤프를 만나 즐거운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