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나보다 너먼저 문화 인상깊다
한국에서 운전을 할 때는 보행자보다 내가 먼저 지나가고 본다.
그리고 보행자일때는 굳이 또 운전자보다 내가 먼저 지나가려 한다.
한국에서는 그저 무엇이든지 '빨리빨리 문화'다.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에서는 '우선 나부터 문화'다.
거기에 양보를 하면 나만 후퇴되고 낙후되는 듯한 사회분위기도 일조한다.
그러나 이곳 괌에서는 운전자는 늘 보행자를 우선으로 둔다.
운전자의 미소와 함께하는 수신호.
배려와 여유가 느껴진다.
아침에 학원에 가는데 운전자가 보행자를 무시하고 건너는 모습을 목격했다.
함께 지나가는 늙은 백인아저씨가 차를 향해 손가락질하고 뭐라고 심하게 말을 하는 모습을 봤다.
운전자는 자세히 보이지 않아 국적은 모르겠으나...
오전 수업은 늘 하던대로 방과후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한다.
오후에는 'Do you mind if ~~~' 표현과 'Would you mind ~ing' 표현을 배웠다.
오늘은 반찬이 없어 장을 보러 가야하는데 귀차니즘 발동.
걍 있는 비상식량들 이용.
식빵과 쨈, 한국에서 공수한 비빔밥햇반, 그리고 여기 마트에서 산 라면.
나는 라면을 싫어하여 잘 안 먹게된다.
그러나 숙소에 온 (국적을 떠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라면을 먹는 것을 봤다.
오다가다 느끼는 길거리 풀들이 예쁘고 사랑스럽다.
바위에 자란 풀들
길거리에 조성해 놓은 바윗돌에 자란 풀들이다.
저절로 자라는 것인줄 알았더니 누군가의 손에 의해 관리되는 것들이었다.
직원들이 농약인지 비료인지 뿌리는 것을 봤다.
나무에 기대어 자라는 풀들
저절로 나는 것인지, 심은 것인지 예쁘고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