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장수식당(괌 한글학교), Kmart에 가다
주중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보내기가 피곤하다.
밥준비하고, 도시락싸고, 공부하고, 학원 오가는데 걸어다니고, 집에 와서 복습및예습 조금하고..
시간이 슝슝슝...
오늘은 쉬고 싶은데 삼촌께서 장수식당을 가자고 하신다.
엄마로부터 어르신 하고 싶은데로 따라가 주는 것이 효도라 배웠다.
삼촌께서도 엄마와 다를 바 없이 걱정이 많으신 분이시다.
양념갈비
딸아이는 양념갈비를 먹고, 나는 더덕구이를, 삼촌께서는 우거지해장국을 드셨다.
오랫만에 잡곡밥을 먹었다.
마음아프게 삼촌께서는 또 가장 싼 메뉴를 고르셨고...
이곳 문앞에 내게 필요한 정보가 붙어있었다.
그것은 바로 '한글학교'에 관한 정보다.
괌 한글학교
나는 해외에서 한글을 가르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11월에 한국어교원 2급자격증이 나올 예정인데..
나의 계획대로되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텐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
영어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하고, 한국어 문법등도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
식사를 한 뒤 우리는 숙소에 가는 길에 Kmart에 둘러보기로 했다.
Kmart
마이크로네시아 몰보다 훨씬 크고 많은 물건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다국적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서양인들, 일본인들, 한국인들 북적인다.
우리는 말린 망고, 말린 바나나칩, 프링글즈, 그리고 세일품목중에 코코넛 쥬스를 4통,
요구르트 3개, 음료 1개등을 샀다. 각종 영양제, 많은 제품들이 쌓여 있었다.
한국라면들.
초콜렛들.
프링글즈
Kmart 사장님의 얼굴이 궁금하다.
'마이크로네시아 몰'에 가는 셔틀버스 안에서 어느 일본인 아줌마가 큰 소리로 말했다.
'Kmart를 가리키면서 어쩌구 저쩌구...'
나는 민족주의자는 아니지만 한국인으로의 자긍심을 빛낸 Kmart 사장님의 땀방울을 되새기며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