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도시락을 싸다
자주 밥을하는 일에 귀차니즘이 발동한다.
게다가 도시락을 준비해야하니 아침시간에 많은 소요시간이 필요하다.
한국에 있을 때도 도서관에 가려면 도시락을 싸야하니 한국에서나 괌에서나 같은 맥락이긴 하지만..
아침에 준비한 도시락
내 도시락 반찬은 한국에서 공수한 멸치볶음과 오이지무침, 그리고 딸아이는 멸치볶음과 삼채나물 장아찌
그리고 거기에 전기후라이팬에 구운 김이다.
이만하면 반찬 세 가지에 현지에서 먹는 $15~$20의 가치이다.
내가 싸는 도시락은 우선 내 입맛에 맞고 먹기 편하다.
사먹는 것은 편리함은 있지만 특별히 고급식당이 아니면 입맛에 맞기는..
오랜시간 식당경영을 경험한 나로서는 별로 탐탁하지 여겨지지가 않는다.
1인당 $50이상되는 식당에나 가야 성에 찰 것 같지만,
현재의 나는 가난한 학생인만큼 경제상황에 맞게 가능하면 숙소에서 밥을 해먹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
'egg'n things'란 점포에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이 많고 간혹 중국인들이 있다.
아침식사를 위해 줄을 서 있는 관광객들
긴 줄들이 건물을 휘감아 돌듯하다.
학원가는 길에 또 다른 파란 도마뱀을 봤다.
그만 찍으리라는 약속을 저버리고 사진을 또 찍었다.
너무 예뻐서 그만.
파란 도마뱀
돌아오는 길에 찍은 누런 도마뱀인데 누런 색깔은 잘 보이지 않는다.
낙엽이나 땅의 색깔과 비슷하여 잘 안 보인다.
누런 도마뱀
오늘 학원에서는 오전 첫시간에 문법을 했는데 일반동사들에 대해서 배웠다.
그리고 두번째 시간엔 비교에 대해서 배웠다.
비교중에서 원급일때 우리는 as 형/부 as 이렇게 배웠는데
형/부 대신에 그 자리에 명사도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배웠을 때 놀랐다.
또 오후시간에는 idioms들에 대해서 배웠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idioms들의 개념과 달라 이 또한 놀랐다.
왜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외국에서 영어를 공부시키려 하는지...
오늘 딸아이가 칠판에 구석에 예전 학교에서 있었던 '떠드는사람'을 적어놓았다.
'떠드는사람'은 나와 선생님이었다.
수업중인 딸아이와 나
수업시간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