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그늘을 찾아 걷다
처음엔 학원가는 길을 햇빛이 있는줄도 모르고 알아낸 처음길로 걸어다녔는데,
이제 그늘도 보이고 학원가는 길 도중에 공사하는 현지인들을 볼 땐
더운 날씨임에도 한국에서 싸매고 열심히 일하고 있을 남편이 생각났다.
누구나가 나름대로의 제 몫을 한다는 것.
살아가면서 중요함이다.
학원에 도착해서는 한국인 아줌마 3명과 아저씨 1명이 서로 맛집등을
소개하기 바쁘다.
수업은 듣기부분에서 6문제중 1문제를 맞췄다.
오랫동안 혼자 공부한 스타일이라서 듣기는 어렵다.
교실안에서는 역시 선생님께서는 천천히 템포를 맞춰주지만 밖에서는 빠른 현지인들의 발화속도.
가뜩이나 듣기 어려운데 더 어렵다.
문법부분에서 'to 부정사와 동명사'관련 동사들 문제는 누워서 식은죽 먹기.
오늘은 수업후에 '마이크로네시아 몰'을 가기로 했다.
호밀빵과 쨈과 하와이안망고를 사려고 한다.
구찌매장 앞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가면 된다.
버스는 20분간격으로 운행한다.
버스안의 대부분의 승객은 한국인들이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버스안에서.
매장안에서는 몇일전에 샀던 하와이안망고를 세일하고 있었다.
2개를 담아서 $1.50에..
나는 딱딱한 놈들로 골라 2봉지를 샀고, 딸아이는 1봉지를 샀다.
딸아이는 냉동치킨과 쇠고기, 그리고 냉동조각피자를 샀다.
나는 한국에서 공수해온 밑반찬과 김등의 반찬으로 만족하는데..
이래서 세대차이가 나는가보다.
숙소에와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냉동치킨과 쇠고기에서
향신료냄새가 많이 난다고 코를 막고 먹었다.
나는 향신료냄새 1도 안나는데..
중국엔 향신료냄새가 얼마나 강한데..
콩자반이 맛있다.
부산에서 온 사람은 여행하는 동안 해 먹지 않고 사먹기로 했단다.
원래 여행이란 현지음식을 사먹고 또 사먹음으로써 나로인해 지역경제가 원활하고..
나의 경제활동이 현지인들에게 돌아가는..
이론은 이렇게 배웠다.
그러나 여기는 미국령이다.
나의 경제사정보다는 높다고 본다.
그리고 가격대비 음식이 너무 짜고 맛이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