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괌의 첫 '불금'
오전 1교시 수업은 문법으로 시작되었다.
오늘은 현재완료와 현재완료진행형에 대해서 배웠다.
문법설명을 다 영어로하니 넘 재미있었는데 막상 예시문장들을
Present Perfect Simple or Present Perfect Continuous 로 구분해서 답을 적으려니 햇갈렸다.
2교시는 교재로 새로나온 문장과 어휘를 공부했다.
오후에는 딸아이 교재로 MUSIC에 대해 공부했다.
먼저 문장을 나눠주고 문장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단어의 뜻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이 아니라 영어를 영어로 설명하여 안다는 것!
우리는 이런 식으로 공부하지 않는데..
해석에만 너무 많은 시간들을 허비하는데..
죽은 영어로 공부만 열나..
오늘은 '불금'이다.
미국인 강사도 말하는 '불금'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해변을 택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도 가보고..
해변으로 접어들었는데 스콜이 내리기 시작해,
바닷가에 놀러온 현지인들의 텐트안으로 피했다.
그들은 구워놓은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먹으라고 했고 맥주도 마시라고 했다.
쇠고기 한 첨을 입에 넣고 씹는데 비가 멎어 감사인사를 하고 해변가를 걸었다.
비가 계속 오락가락했다.
우산을 쓰고 해변가를 걸었다.
간간히 소낙비가 내릴땐 처마밑에서 비가 멎기를 기다렸다.
해변으로 오니 거리가 휠씬 멀었다.
오후에 삼촌께 전화가 왔다.
코코넛게를 친구에게 4마리 받았는데 2마리를 주신다는 것이다.
코코넛 게
사양했으나 삼촌의 마음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니 사양하는 것도..
숙소에서 밥솥에서 삶아서 먹었다.
맛은 한국에서 먹는 서산게만 훨씬 못했다.
걍 크렙을 먹어본다는 느낌.
익힌 코코넛 게
숙소에 있는 밥통을 사용하여 코코넛 게를 삶았다.
몇 몇의 게스트들이 크렙이라며 엄지척을 한다.
주인장은 나보고 'best cooker'란다.
크렙은 먹느라고 허기지며 밥에다 열무김치 말아먹으니 배가 불렀다.
내일은 삼촌과 함께 9시에 해변에 가기로 했는데 일기가 관건이다.
딸아이가 이곳 주인장과 한국인 친구들과 저녁에 고기파티에 갔다.
일행들과 함께 12시에 해변인가? 호텔 수영장인가? 수영을 하러 간다고 한다.
삼촌께는 내일 아침 일찍 전화를 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