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m여행

한국과 미국의 물건 표시 방법

艸貞 2018. 7. 21. 09:18

정치적인 요소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저도 미국에 가서 그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오더군요.

 


첫째, 미국처럼 하는 경우, 항상 내가 소비세(우리의 경우 ‘부가가치세’)를 내고 있다고 의식하게 됩니다.

한국처럼 하게되면, 내가 국가에 세금을 내고 있다는 의식이 희박해집니다. 그런 점에서 역시 미국이 한국보다는 민주적입니다. 물건을 살때마다 우리는 ‘내가 국가에 세금을 내고 있지’라고 생각하게 되고 반대로 국가는 ‘세금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느끼게 되죠.


 


둘째, 미국의 연방제때문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주마다 소비세율이 다릅니다. 그래서, 예컨대 인접한 미시간주가 일리노이주보다 유류세가 더 싸 일리노이에 살면서 미시간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일리노이로 넘어오기전에 차에 기름을 채워넣고 귀가하는 식이 되죠. 미국생활하면 주별로 다른 소비세율을 항상 의식하게 됩니다. 한국도 이렇게 시•도별로 소비세가 달라지면 사람들이 이 고장의 소비세율이 어떻게 되나 궁금해질 것이고, 그러다보면 원래 가격과 세금포함 가격을 두 번 알려주는 관행이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김동규 교수님 답변)








1. 미국은 州마다 주소비세율과 로컬소비세율이 다릅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물건가격에 부가세가 붙는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소비활동에 대한 소비세 개념의 세금이 부과되요.


미국이란 나라는 "United States"입니다. 즉 나라이름자체가 "州들의 모임"이라고 할수 있어요.

중앙정부보다 지방정부의 힘이강하고, 따라서 각 주의 소비세율도 천차만별이랍니다.


그러다보니 공산품의 경우 판매가격과 소비세를 분리하는 경향이 있을것 이라고 보입니다.


2. 이건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보면 가격표에 표시된 가격이 시각적으로,

Tax를 포함한 가격보다 싸게보이는 효과를 준다는 점이 있을수있겠죠.


3. 사실 위의 두가지 모두 어쩌면 말장난에 불과한 것일수 있고 이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인것 같습니다.

바로 단순한 그들만의 "문화"라는 것입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그들의 윗세대부터 쭉 소비세를 제외한 가격을 적었던 것이고

그것에 그들은 익숙해 졌을 뿐이죠.


아시다시피 일본도 부가세를 제외한 물건 가격만 적어두는데요.

하지만 세율은 인상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8%로 전국이 동일합니다.

그러면 세율포함해서 적어두면되겠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죠.


그런데도 일본은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것인지 그냥 세금제외 가격을 적어두더라구요.


물론 편의점등에 가면 작게 세금포함 가격을 적어두는곳도 있기는 하더라구요.


사실 한국도 예전에 호텔식당이나 뷔페등에 가면 가격이 적혀있고 아래에 부가세 봉사료는 별도입니다.라는 문장을 적어두기도했었죠. 정부에서는 그냥 그러려니 했었는데 이 방식이 점차 가격을 싸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는 생각에 강남의 일부 음식점들도 따라하기 시작했었죠.


그러다보니 소비자들은 불만을 표시하기 시작했고..그래서 2012년인가 13년인가에 보건복지부에서 "부가세별도"라는 표시를 하지 못하게 법 시행규칙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법으로 부가세포함한 가격을 고시해야하는 국가가되었죠.


그래서 우리나라사람은 미국이나 일본등 국가를 가면 왠지 바가지를 쓴듯한 느낌이 들죠.


이또한 우리나라의 문화가 그러하기때문에 그들의 문화에 쉽게 동화되지 못해서 일겁니다. (박00 학우님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