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제주도 용연다리, 한라산-성판악쪽 2017.8.1

艸貞 2017. 8. 6. 19:47

날씨가 더워 일찍 길을 나섬.

용두암까지 걸어서 용연다리 구경하고 버스로 성판악까지 이동함.

 

 

                                  용두암펜션에서 본 일출광경

 

나는 일찍 일어나 커피를 마시며 영소설을 읽었다.

준비해간 V.C도 마시며...

 

                                 1. 방문지

                                    1).용연다리

                                  용연다리

                                  밤에 봐야 조명이 멋있다고 함.

 

용연다리를 지나니 용연이 나타났다.

비취색 물색깔.

위로는 큰 돌덩어리들이 보였다.

첨엔 고인돌인가? 하였는데 고인돌은 중부이북지방에 분포하니 고인돌은 아닐것이고...

18C부터 용연을 보고 느낀 詩들을 적어놓은 돌덩이들 7점이 보였다.

 

                                  

                                   2).한라산-성판악쪽

 

잔돈도 바꿀겸 쿠퍼스 사마심.

2550원인데 50원 절사.

팔아도 손해인 야쿠르트 아줌마.

김밥 난 2줄(4,000원) 버스안에서 먹음.

 

 

                                  한라산 국립공원

 

                                  성판악입구

 

10시쯤 도착하여 성판악입구에 가방을 맡겨놓고 산행을 시작했다.

나는 크록스로 신고 이번 여행을 갔다.

비가 내렸다.

미끄럽지는 않았으나 등산에 적합한 신발은 아니었다.

비가오는 중이었고, 비가와서 그런지 각종 버섯들이 지천에 깔렸다.

 

 

                                  성판악오르는 길

 

 

                                  이끼

 

 

                                  대략 2.8Km지점까지 걸었다가 back

 

일찍 내려와서 성산으로 가기위한 버스행

 

여행떠나기전 친구가 우도에가서 짜장면 먹고 싶다고 말했다.

성산입구에서 내려 성산 해비치 게스트하우스에 가방풀어놓고 점저로 흑돼지 먹으러 나감.

 

 

 

흑돼지 먹으러가서 핸드폰 잃어버린 사실 앎.

사람들 전화번호가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흑돼지맛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친구는 "숙소에 놓고 왔을 꺼라~"

나는 핸드폰을 잃어버림에 대한 기억이 없음이...

어디서 빠뜨렸는지...

친구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봤는데 신호는 가는데 받지는 않는다.

힐링위한 여행이 핸드폰땀시 괴로움여행으로 변했다.

(없으면 행복한데 있다가 없어짐에 대한 괴로움이다.)

 

먹는둥 마는둥하고(원래 식성이 좋아 잘 먹었지만 기분은 완전 꽝인중~~)

숙소로 빨리 돌아가려는데 친구가 한마디 한다.

"나 옥수수 먹고 싶으니 옥수수와 주점부리거리좀 사가지고 갈꺼다."

뭔가 속에서 끌어오름을 참고 친구를 따랐으나

친구는 이내 "숙소부터 가보자"

평정심을 찾고는 친구에게 말했다.

내가 핸드폰 잃어버려 여행분위기 망쳐 미안하다고..

친구는 괜찮다고 말해줘 감사했다.

숙소로 돌아가는데 친구핸드폰으로 연락이 왔다.

"극동여객 사무실에서 핸드폰보관하고 있다고"

친구는 빨리 다녀오라 했으나 이제 찾은 핸드폰이다.

우리 일정소화하고 나갈때 찾으러 간다고 했다.

나는 우도를 가봤기때문에 안간다고 했다.

친구도 제안했다.

우도에 가방을 들고 갔다가 터미널에서 만나자고.

우도는 뙤약볕이라고하니 친구는 안가고 나중에 간다고도 했다.

해비치숙소에서 성산항까지 10분정도 배표사고 수속하는데 10분정도라고 정보를 일러줬는데..

제주에 일주일이나 머물면서 그것도 성산까지 데려다줬는데 우도를 안가다니..

이것저것 다 관두고 가방은 여기다두고 우산과 물만 가져가라 했다.

친구는 빈손이 좋다며 물만 가져갔다.

2시배타고 나왔는데 어깨쭉지와 가슴팍이 햇볕에 익었다.

혼자가니 좋았다라는 말과..

그리고 짜장면이 너무 맛이 없다는 말도 했다.

 

해비치는 더블침대가 있는 방이 30,000원이다.

저녁 7시 서비스로 세탁까지 해주신다.

나는 침대에서 잤다.

친구는 갱년기로 6년째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나는 작은아이 낳고 종아리로 찬바람이 들어와 선풍기, 에어컨을 싫어한다.

완전 극과극의 성향이다.

친구는 더위를 못참아한다.

사전미팅시 서로 이런 점을 말을 하였더라면 상호보완할 수 있었을텐데...

친구는 해비치거실소파에서 새벽3시까지 선풍기를 틀어놓고 잠은 못잤다 한다.

또한 친구의 변비가 시작되었다.

 

어김없이 아침은 밝고..

7시 30분에 한식으로 식사를 차려주신다고 하셨는데

진주성찬이었다.

 

 

                                  호박전, 고등어구이, 계란후라이등등...

 

 

                                  게다가 차고 넘치게 맛난 성게미역국까지

 

친구에게 미역국을 먹으라고 하니

"나는 국안먹어, 싫어해.."

미역국이 너무 맛있어 이름을 물어보니 "성게와 제주산 미역"으로 끓여 맛나다고 하시는 말씀.

 

 

여행이란 음식이 주어졌을때 열심히 먹어두어야 하는 것이다.

낮에 열심히 움직이고 밤엔 숙면을 취하려 노력해야 한다.

비단 여행이 아니라 집에서의 습관이 여행의 연장선이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싸는 연습.

 

 

그리고 반찬이 남아 밥 한술 더 뜨러 갔을때 발견한 식탁속의 메모장

 

 

마음을 다스리는 글

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겸양에서 생기며

지혜는 고요히 생각하는데서 생기느니라.

근심은 애욕에서 생기고 재앙은 물욕에서 생기며

죄는 참지 못하는데서 생기느니라.

눈을 조심하여 남의 그릇됨을 보지말고

맑고 아름다움을 볼 것이며

입을 조심하여 실 없는 말을 하지 말며

착한 말 바른 말 부드럽고 고운 말을 할 것이며

몸을 조심하여 나뿐 친구를 사귀지 말고

어질고 착한 이를 가까이 하라.

어른을 공경하고 덕 있는 이를 받들며, 지혜로운

이를 따르고 모르는 이를 너그럽게 용서하라.

오는 것을 거절말며 가는 것을 잡지말며 내몸

대우 없음에 바라지 말고 일이 지나갔음에

원망하지 말라.

남을 해하면 마침내 그것이 자기에게

돌아오고 세력을 의지하면 도리어 재화가

따르느니라.

이글을 읽고 낱낱이 깊이 새겨서 다 같이

영원히 살아 갈 지어라.

김 순 생

 

불교대학을 다니셨다는 안주인의 멋진 삶의 철학

 

 

친구는 우도로 떠나고 바깥어른께 터미널로 가는 방법과 아침에 남은 밥으로 점심좀 먹겠다고

부탁드렸더니 그러라고...

 

친구가 오고 터미널에서 핸드폰찾고 중문을 향해 고고씽~

친구에게 고생하게해서 미안하다고..

친구는 괜찮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