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죽음과 삶이 하나... 라는것을 깨닫긴 너무 어려워...

艸貞 2010. 1. 23. 18:55

죽음은 자기 자신의 끊임없는 삶의 조수,

그 물결로부터 벗어나는 일일까?

그리하여 숨결이 자유로워지고 마음이 넓어져

아무런 장애을 받지 않고 신과 우주를 찾아 날아오르는 것일까?

 

「 칼릴지브란의 예언자 」중에는 죽음을 이렇게 표현해놓았다.

 

우리네 삶이 바람이 아니고 무엇이랴.

삶의 기쁨, 고통, 희열에 젖는 것도 실은 바람이 아니던가

온갖 욕망을 한 손에 움켜쥐려고 애쓴 것도

인간이 관속에 들어갈땐 부질없는 헛손질이 아니었던가.

인간이 죽음을 맞으면 이승에서의 부귀와 영화가 한낱 스치는 미풍이었음을...

 

인간은 바람의 옷을 탐하노라

머잖아 자신의 육신에 입혀질 수의를 짐작치 못하고 살고 있는게 사실이다.

삶을 살며 추구했던 일들의 다수가 탐욕일진대 우린 그 옷을 걸친 줄도 모른채

자신은 죽음과는 무관한 사람으로 착각하며 살고 있다면 지나칠까?

 

함께 영어공부하던 Nancy가 지난 금요일(1월16일)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도중에 뇌출혈로 쓰러졌다.

그녀는 함께 공부하자던 한문수업에 마지막 싸인을 하고...

그녀는...

하고픈 공부를 하다가 쓰러진 그녀는 행복한 사람..?  ..! 

 

어느땐 눈에 안약을 넣어가며 공부했었다.

그런 그녀에게 나는 건강을 물으며

"공부 조금만 하세요, 눈은 좀 어떠세요..?

 건강은 어떠세요...?" 묻곤 했었다.

그저 사람만나고 소일거리삼아 취미를 못다한 공부로 풀어버리게...

"천천히 하세요." 말씀드리면, 

"재미있어요." 말씀하셨다.

문법이 다소 지루하고 딱딱하고 재미없고 복잡하고

머리에 쥐난다고 c발~  뭐가 이렇게 어려워 말씀드리면...

"재밌어요." 대답하던 그녀였다.

 

어느 더운 여름 한날

그녀는 간식을 준비해 오셨다.

맛있는 찰밥에, 손수 쑤신 도토리묵에, 그리고 싱싱한 채소에,

손수 만드신 양념장에 바리바리 싸들고 오신 그녀!

그녀가 아님 누가 이런 맛을 내줄 수 있을까..

정성과 사랑이 듬뿍 들어간 그 날

우리 모두는 그녀 덕에 행복해 했었다.

맛있어서 행복했고...

그녀의 푸짐함에 행복했고...

간편하게 대신해서 가끔씩 쏘는피자들보다

돈만 있으면 손쉽게 살 수 있는 그런 음식이 아니었다.

묵에 들어간 참기름만큼이나 고소했던 그녀의 사랑 방식이었다.

정감어리고 억척스런 우리내 엄마의 따뜻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늘 장가안간 아들걱정에 (자식가진 부모의 마음이겠지)

온 정성을 다해 장만한 집을 팔아

당신쓸 재산과 자식들에게 조금씩 나눠주고

오붓하고 조촐한 노후를 살기를 원했었다.

못다한 공부하시며...

 

아드님과 잠깐 대화를 해보았더니

"어머님이 한번도 그냥 쉬시는걸 본적이 없어요.

 김장을 하던가, 반찬을 하시던가, 시간나면 공부를 하시던가...

 집을 꾸미시던가...

 어머님은 소원이 마당 딸린 집에 사시는 것 이셨대요."

 

이에 나는 대답했다.

"어머님은 공부에 목말라 하셨었고 열심히 하셨었고 행복해 하셨었습니다.

 어머님은 훌륭하신 분 이셨습니다." 하자

그의 눈에서 두 줄기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더 가까이 도와주지 못했던 회환과

항상 강한 분인줄 알았던 엄마셨겠지...

 

나도 그랬었지...

불효라는 공통점을 가슴에 품고...

가슴이 저미도록, 가슴이 스미도록, 가슴이 아프도록 서럽디 서럽게...

앉아주고도 싶었다.

나도 목놓아 울고도 싶었다.

Nancy의 죽음앞에서 난 울엄마가 생각나는...

타인의 명복을 비는 명분아래 속으로 잠재되어있는...

내 설움이 서럽디 서럽게 튀어나왔다.

 

그는... 

"불효만 저질러 속만 썩혀 드렸어요." 했다.

 

장가 못갔다고 불효자식인가..?

세상 사람들 이야기지

장가를 못 가는 사람도 있고,

갔어도 찢어지는 사람도 있고,

못 간거야 자의든 타의든 짝이 없고 배필이 없는것인데...

그렇다고 불효자식 치부하는 사회편견도 문제야  

세상 어느 한켠에선 장가 못간 못난 아들이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내 친정얘기도 되는 장가 못간 아들 얘기...

막내동생이 장가를 못가고 혼자 남아 살고있다.

울 친정엄마도 죽는 날까지 그 아들걱정에...

어떻게 눈을 감으셨나 몰라

남의 일 아닌듯 하네

 

한번은 내가 한자공부를 한다고 했을때

내게 한자노트 두권과 한자펜을 선물하셨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간 첫날의 한자수업에

그녀는 따뜻한 고구마를 준비하셨었다.

"영어선생님 오신다고해서 내가 오늘은 준비해 왔어." 말씀하셨었다.

그녀는 내겐 노트와 펜을 선물하셨지만,

난 그녀의 책가방을 보고는 

그녀의 정성이 얼만큼 하늘에 다다랗는지 알았었다.

그녀의 책가방은 바늘로 꿰맨자리가 숭덩숭덩 나있었다.

그녀에게 난 늘 책가방하나 선물하고 싶었었다.

물론 그녀가 책가방 번듯한거 하나 살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당신 자신에겐 청빈함이 몸에 배어서 그런것 이란걸 

나는 너무도 잘 알지만...  

나도 그분처럼 그렇게 살고 있고..

울 엄마가 그렇게 살았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울 시대의 엄마이셨던 분이시다.

책가방 하나 선물하리라 맘먹고 살았던 난

일본에 여행갔다 돌아오면서 그녀의 손지갑 하나를 준비했었다.

행복해하고 감격해하셨던 그녀셨는데...

"선생님이 선물하셨다고.."

 

대신 열공으로 그녀에게 진 빚을 갚기로 작정했다.

작정하고 나는 정말 열공에 빠져 세월을 보내고서

이젠 그 사랑에 보답할 차례가 되어

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되돌릴 준비를 하려는 찰라에

그녀는 더 이상 내 한자수업을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하고픈 공부를 했던, 

그녀는 분명 행복한 여인이다.

그녀의 열정이 예뻤었다.   

올핸 여성회관에 거북이컴터도 등록하시고,

영어수업에 이어 한자수업도 병행하려 하셨었는데...

배움에 목말라 하신 그녀

배움에 갈증을 느끼신 그녀는

배울적마다 행복해 하셨는데...

 

사람이 산다는 건 뭘까?

 

난 내 인생의 최고 목표치를 건강에 두고 산다.

그리고 내가 간절히 원하고 내가 촛점을 맞춰 노력하는 것은

"난 나의 마지막을 내가 알아서 보내고 싶다는 것이다.

 자세가 결가부좌에 합장을 한 자세면 더욱 좋고..."

부모님께 뜨거운 사랑을 받았었고

남편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비록 난신적자의 자식들이 있어 아직은 철이 없으나...

난 내 삶에 최선을 다했고 행복했었고 앞으로도 행복할 것이고...

 

아직 앞으로의 행보가 어찌될지 몰라 걱정은 되도..

아니 이제까진 살았어도 이제부터가 문제인지 몰라

길게 누워있으면 어떻게 해

의학도 내가 살아있을때 의학이지

식물인간인 상태에선 의학도 무용지물...?

오히려 의학에선 식물인간인 상태로를 더 원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건강할땐 그냥 내 의사대로 깨끗이 죽고 싶지만..

이렇게되면 내 의사와는 별도로 나머지 삶이 영위되는데..

 

지난 금요일날 1월 15일날 쓰러져 21일 돌아가셨고 오늘은 장례식날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때는 죽을때야

 

Jasmin은 짝꿍으로 그녀 곁을 지키며 함께 했다.

수업끝나고 집으로 가는 방향이 같아서...

소하동으로 가는 17번버스 안에서 같이 힘들어했을 두 사람

짝꿍의 마지막 길을 옆에서 봤던

Jasmin은 적쟎은 충격에 휩쌓여.. 힘들어했다.

아직 젊고 감성이 섬세하여 충격은 더 배가되고...

언제나 서로의 안부를 묻고 만나면 행복해하고..

서로 어긋나는 출석으로 애타게 서로를 갈망했었다가

해후라도 하는 날이면 서로 상봉하며 감싸앉고 행복해하고..

20여년이 훌쩍 넘는 연령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은 서로들의 소중함을 알았기에 행복했었다.

"보고 싶었어요, 어디 아프셨어요."  살가운 Jasmin 묻고

"꽃꽂이하느라 바뻐...?"

 뽀사시한 얼굴로 미소를 띄운체 Nancy 묻고 했던게

 엊그제 였는데...

 

힘들어하는 Jasmin에게 pickup오신 남편께도 감사드리고...

남편말이 나와 생각난게

종종 수업시간에 살가운 울 남편얘기를 하면

Nancy는 말씀하시곤 했지

"남편이 그렇게 받아주니 얼마나 좋아..?"

나는 자랑하려 했던게 아니라 행복방법을 전하려 했던것 이었는데..  

내가 남편을 사랑하면 사랑은 자연 따라오는 것이라고...

남편이 나를 사랑한 다음에 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남편을 사랑하라고 설명하고 싶어서 한 말들이었는데...

Nancy의 말속에선 무심한 남편을 무심한 체로 그냥 내버려 둔 듯 했다.

그건 Nancy가 남편의 마음을 읽는데 조금 서투르셔서...

누구보다 Nancy를 정말로 많이 사랑하신 분이셨다.

Nancy가 더 여자스럽게 가까이 다가갔으면

서로 외론 노년을 보내진 않았을텐데...

여자는 늘 노력해야 한다.

남자라는 동물을 길들이기에...

안타까움이 스민다.  

부부라고 엮어졌다고...

그건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다.

반찬냄새나고 머리 부시시하고 몸매 꽝인 여자는

나도 여자지만 정말 매력없다.

사느라 그런다고..?

그건 핑계일 뿐이다.

돈 있으면 자식 뒷바라지에 다 쏟아붙지말고

내 자신에게도 소비해야 할 줄 알아야 한다.

물론 나자신도 이론만 알고 행동은 어렵지만...

얼굴점도 빼고, 피부 맛사지도 받고, 기미잡티도 제거하고...화장도 엣지나게...

여자란 예뻐지려 노력할때 매력이 있는게지...

부부가 서로에게 서로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한다.

속 깊은 부부의 사정은 물론 부부만이 자세하게 알겠지만...

 

지난 15일 저녁에 중대병원으로 Jasmin과 내가 철산역에서 만나 함께가고

뒤이어 Jolly와 Yosephina가 방문했다.

 

큰오빠가 누워계셨던 중대병원 "외과중환자실"

큰오빠는 두시간후에 영안실 특실로 옮겨져...

 

Nancy도 같은 병실에 똑같이..."외과중환자실"

늦은 시각에 식구들, 친척들, 친지들 면회시켜 줬다.

뇌가 터져 손을 쓸 수 없다는 의료진의 설명이 있었고,

의식불명인 상태로 눈을 감고 팔은 묶여진 상태로

그녀는 누워만 있었다.

오늘 수업시간에 싸인을 배우고 영어를 배우던

그녀의 모습은 어디에도 자취도 없었다.

뭘 의미하는지도 모르겠는

기계 숫자판의 그래프만이 어지럽게...

잔잔하게 그으려 안간힘을 쓰는것만 같고..

자꾸만 그래프가 아래로 떨어뜨리려 애쓰는것만 같다.

슬며시 손을 넣어 발을 잡아보니 발끝은 차가웠지만

발은 따뜻했다.

 

순간 난 기순이가 생각났다.

고교동창생인 기순이와의 인연으로 광명에 자리잡았는데...

오늘따라 그녀가 몹씨 그리워지네...

그녀는 내게 언니도 친구도 엄마도 역할을 해 줬었는데...

그녀도 뇌출혈로 쓰러져 2개월간의 중환자실 생활에

1년 6개월의 일반병실에서의 생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간병인을 두고

병원에서의 엄청난 비용하며 힘들었던 생활이었다.

그녀의 아이들이 6학년, 5학년, 4학년이었던 때였는데...

 

겨울철 뇌출혈이라... 뇌출혈...

나이를 상관하지 않아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라지만 스트레스없이 세상사 가능한가

사는게 다 스트레스지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무엇보다 스트레스 해소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살다보면 욕은 해서는 안되지만 욕을 할때도 있어

싸움은 해서는 안되지만 싸움을 할때도 있어

어느 누구는 같은 조건에서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사람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스트레스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사람도 있어

그냥 스트레스라고 생각지 않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는거야

살아있는 행복감이라 생각해도 되겠지

살아있는 존재감이라 생각한다면

스트레스가 아니라 행복으로 다가와

 

이번에 Nancy는 사회잣대의 기준에 아들을 맞추다보니

엄마자신이 스트레스가 더 생긴거지

쓰러지기 전에도 친정식구들 모임이라 함께 모여

건강하게 행복하게 웃으시며 식사 잘 하시고...

어른들은 걱정에 아드님 장가문제를 논의 안 할 수가 없었겠지...

Nancy 속으로 얼마나 애가 탔을까...

아들을 한 개체로 봐주면 어떨까..?

그냥 장가 못간 사람이 아니라 혼자 살고 있는 사람정도로...

그러다가 연분 만나거나 짝을 만날 수도 있는데...

우리네 사회편견 아직 어려울까...?

 

Nancy아저씨는 "난 돈만 벌어다줬지 아무것도 할줄 몰라요..."

딸은 엄마를 수없이 부르고...

언니는 "아들 장가 보내야지..? 낼은 벌떡 일어나 만나자..?

          "영어선생님이랑 친구들 왔어..?" 하셨는데

아들 장가 보내야 한다는 말에는 몸을 일으키려는 반응이 있었다.

그 순간까지 아들을 걱정하고 계시는 아름다운 엄마 Nancy 였다.

마지막까지 아들걱정에 몸을 일으키시려는 엄마의 몸부림

엄마는 용감하고 위대하다고 하는가...

아니 엄마의 따뜻하고 뜨거운 사랑이겠지...

 

 

우리네 인생은 고작해야 100년 안이다.

부부로 만난 인연에 감사하라.

서로 사랑하라.

지금 아니면 언제

 

2010년 1월 23일 토요일 오전 10시 박희자 발인식

성애병원 장례식장 301호 영안실

작년 10월에 부부가 함께 영정사진을 나란히 찍어 준비해 놓으셨다고...

가족들, 친지들에 이어 나도 술한잔 올렸다.

"Nancy... May God bless you!"

 

그녀는 23일 내게 점심을 우거지탕으로 준비해 주셨다.

그녀의 맛깔스런 음식솜씨는 이젠 어디서...

 

Nancy 아저씨가 섧디 섧게 통곡한다.

"아~ 한 줌 재로구나... 한 줌 재로..."

인생사 생로병사, 지수화풍이라지...

 

친척분 한분이 내게 말을 거신다.

"이런것 보면 인생이 참 허무하죠...?"

순간 많은 생각들이 오간다.

 

잡아함경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물질을 '내것'이라고 집착하고,

생각을 '내가 옳다'고 집착하는 것이 탐심이고,

그렇게 집착하여 내것으로 가지려 하지만

내것이 되지 않을 때 마음이 거슬러 화가 끌어오르니 이것이 진심이다.

지혜로와 자기 중심이 딱 서있고,

세상의 이치에 대해 확연하다면

현혹하는 그 어떤 말에도 휘둘리거나 끄달리지 않겠지만

어리석기 때문에 항상 상대의 말에 휘둘리게 되니 이것이 치심이다.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이 세가지만 우리 삶에서 조복받을 수 있다면

그 자리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것이 바로 이 세가지

또한 우리가 가장 빨리 끊어 없애야 하는 것이 이 세가지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다'하는 아상을 버려야 한다.

내 욕심, 내 집착, 내 생각, 내 소유,

이 모든 '내 것'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야 탐진치 삼독심을 벗어버릴 수 있다.

 

인생은 허무하다고들 말한다.

그러기에 더 빡세게 열심히 느끼며 하루하루 일분일초를 살아야하지 않을까

어느 누구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는지...

"길을 나서며" 라고...

죽음과 삶이 하나라고는 하지만 평범한 내가 깨닫기는 너무 어려운 논제다.

오늘 살아있는 기쁨은 어제 몰랐던 것을 깨달았기 때문...

세상 이치 다 깨달으려면 100년인들 부족할까.. 200년인들 부족할까..

내가 머무는 시간 고작해야 100년안이다.

주어졌기에 더 멋지게 행복하게...

생과 사는 곧 하나

하나임을 깨닫는 노력은 곧 놓아버리는 연습을 하는것...

 

 

 길을 나서며

 

Nancy도 신과 우주를 향해 자유로이 훨훨 날아 오른걸까

Nancy!

님도 도착하시는 데로 안부 전해주시구려

잘 계신다고 ... 

저 아트풍선처럼 훨훨 자유로이 춤을 추고 있을까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며...

 

 

한 줄기 바람이 휑하니 지난다.

코 끝에 엄마냄새가 스친다.

 

아~

내게 엄청난 깨달음을 주고 떠난 Nancy...

지나간 모든것들은 그리움으로만 남겨지겠지

추억으로만 남겨지겠지

 

Nancy 감사하오.

그대에게서 받은 사랑은 너무나 뜨거웠고 행복했다오.

내 비록 못나고 부족하나 님의 사랑에 빚 갚으려오.

목소리 높여...

가정법은...

관계대명사 that은 선행사...

지켜봐 주시고...

 

삼가 박희자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