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연천철새와 준곡리 선사유적지에 가다

艸貞 2008. 12. 22. 20:06

연천지역 철새탐방에 나선다기에 아침일찍 따라나섰다.

민통선을 지나 임진강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선 살얼음이 살짝 얼어 겨울 분위기를 더한다.

날씨는 겨울인데도 -9℃나 되긴하지만 바람이 불지않아 귓볼이 살짝 스릴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의 날이다.

난 왜 추운 오늘같은 날을 가장 좋아하는 것일까? 신기 신기

게으르긴 조선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우면서도 추운 날을 좋아하는 나

나 이긴 해도 내가 나 이해안가

 

차창가에서 보는 임진강

 

저 임진강 너머엔 같은 말 같은 동족들이 살고 있는데...

배고픈 북한주민들이 저 강을 많이들 건넌다고 하는데...

묘한 감정이 야릇하게 흐른다.

 

임진강 여울목

 

여울이 제법 빠르게 흐른다.

물의 깊이가 낮기도 하지만 추운날에도 얼지않아 많은 철새와 텃새들의 보금자리라는데

연천지방의 홍수조절 댐공사로 곧 수몰지역으로 주민의 80%가 이주해야 해야한다고...

 

두루미 가족

 

두루미의 자태에 넋이 빠졌다.

한 가족으로 보이는 鶴들이 푸드덕 푸드덕 날아다닌다.

 

독수리

 

독수리는 멋진 날개로 상공을 빙빙

그 날개의 길이가 무려 2.8m나 된다고 하니 하늘의 제왕답다.

독수리를 보고는 "태풍전망대"에 올라 북녁의 하늘과 마을을 보았다.

곳곳에 쳐진 철조망은 이곳이 남방한계선임을 확인시켜 주었고

한가로이 노니는 독수리들은 남방과 북방을 구별하지는 않겠지...

돌아오는 길에 준곡리 선사유적지로 발걸음을 돌려 시간여행을 떠나봤다.

구석기 시대로...

 

준곡리 선사유적지

 

입구에 만들어 놓은 선사유적지시대의 집?

 

선사유적지

 

선사마을체험

 

구석기시대의 집의 뒷모습

 

선사시대의 집?

 

선사시대의 집?

 

이것은 무엇?

 

구석기인들의 연장사용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이 월요일이라 안내소가 휴무다.

곳곳에서 보수공사하느라 한창이고 요즘은 동네마다 마을마다 "지자제"가 확실함을 보여준다.

 

다시 타임머신타고 구석기시대로 돌아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