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2008년 8월 14일 구름산의 모습

艸貞 2008. 8. 13. 20:17

어제 내린 비로 인해 폭염은 살짝 가라앉았지만 더위는 오늘도 심하다.

비가 내려 구름산 골짜기에 흐르는 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구름산에도 늘 이렇게 흐르는 물이었음 좋겠지만 곧 말라 버리겠지.

그리고 이곳이 물흘렀던 길이었음 만을 말해주겠지.

 

 흐르는 물이 너무도 아름다워 사진 한 컷.

 

이곳에 가재도 참새우도 함께 살았음 좋겠다.

돌을 가만히 뒤집어 보면 가재가 끄억 기어나올것 같은데....

빗물이 흘러내려 그런지 물도 너무도 맑아 투명했다.

졸졸졸 흐르는 물은 소리도 아름다웠다.

 

맥문동 보라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저녁나절쯤 비가 온 뒤 구름산 자락에 생긴 무지개

 

컴퓨터 동문들이(한영숙, 한금석, 이옥순) 구름산으로 나를 보겠다고 찾아왔다.

구름산 산림욕장 정자에서 사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보리밥집에서 이른 저녁식사중 제법 굵직한 빗줄기가 퍼붓다 말다를 반복하더니

급기야 하늘 도화지에 고운 무지개를 그려 넣는다.

저 무지개 사그라들고 나면 더위도 한풀 꺾여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겠지.

세월이 빠른건지, 삶의 생태가 빠른건지,

세상이 마구 빙빙돈다.

빨리 빨리

가는 세월을 어떻게 붙잡을까

세월 흐름속에 내가 즐기고 노는 가운데 어느새 저만치 종착역도 보이겠지.

종착역을 가는 동안은 내가 세상의 쥔!

즐기자!

구름산이여!

만끽하자!

인생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