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천주교교육문화회관에 가다.
푸른광명21실천협의회 집중연수를 2008.6.27~28일에 실시하였다.
장소:의왕시 천주교육문화회관
사단법인 "좋은친구들" 의 상임이사이신 양금석 님의 리더싶 교육
오전에 구름산에서 숲해설 수업하고 조은샘 주말농장에 들렀다가 시간이 조금 늦춰져 늦게 도착했다.
초급반 샘들은 일찍 시간맞추어 제시간에 정렬도 완벽한채 중급반 샘들을 기다렸다.
"저런 것들이 뭔 중급반이야" 내가 느꼈던 마음들을 이번에 초급반 샘들이 느꼈을것 같다.
늦는 다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
조금 일찍 푸른광명 21의 문을 두드렸다는 사실이 뭐예 자랑이라고.
중급반이면 중급반답게 더 약속을 잘 지켜야지.
대단히 미안합니다.
나 오늘 쥐구멍 찾았다.
초급반샘들과 서로 인사하기 위한 몸풀기 게임을 하고 있는 샘들.
강사님께서 YMCA에서 계시는데 울릉도에서 태어나 서울로 상경해 스스로 출세했다고
표현해 많이 웃었다.
처음에 서로에게 다가가기 위해 동전따먹기 게임을 했다.
인사하고 내이름말하고 가위바위보를 해 동전따먹는 서로의 어색함을 풀어주기 위해 충분했다.
뒤이어 인터뷰게임은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 주어진 2분안에 인터뷰를 해 다시 4명으로 합하여
인터뷰한 사람이 내가 되어 서로에게 나를 소개하는 게임이었다.
서로를 알아가는 방법이 참신하고 재밌었다.
샘의 신선하고 상큼하고 맛깔스럽고 깔끔한 진행은 더 감칠맛나게 하고 오늘 완전 재미 대박!
한창옥샘과 함께 사용한 방.
나름 깔끔하고 정갈하여 피정오신 님들의 기분을 이해하기에 충분했다.
결혼만 성당에서 하고 처음으로 피정의 장소에 와봐 기분이 묘했다.
분위기에 휩싸여 시누이인 김 세라피나 수녀님께 전화 넣었다.
나의 천주교교육문화회관 방문에 다소 놀란 모습.
난 피정이 아니라 교육의 장소로 이곳에 왔다고 하니 시간내어 꼭 성라자로 마을을 둘러
보라고 조언해주시는 울시누님!
순간 가슴이 찡했다. 그녀의 건강에 무한한 기도를 올릴 밖에.
그리고 그녀의 삶에 충만하신 예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길 빌 밖에.
평생을 수녀로 살아가시는 모든 성직자와 그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기도를 올렸다.
많이 미안함이 동반함은 믿음없는 나이기 때문이겠지.
방안에 계시는 예수님 고상
다른곳에서 봐 왔던 고상과는 달리 표현된 고상이 나름 독특했다.
부페식으로 맛깔스럽게 차려진 저녁
음식이 담백하고 깔끔하여 내집 음식과 많이 닮아있어 만족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신 김치로 만든 시원한 김치국은 내 입맛에 딱이었다.
알배긴 조기도 노릇노릇 알맞게 구워져 왕성한 식신인 나의 입맛을 당기기에 충분했다.
저녁식사후 모둠별 프로그램 기획시간이 마련되어 머리를 맞대고 열라 열심히 프로그램 짰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단합대회 겸 뒷풀이로 한잔 땡기고 3차로 목을 풀었다.
신나게 열정으로.
에구에구 노래솜씨 없는 나 여러 샘들의 도움으로 즐기며 만끽하며 찐하게 하루를 살았다.
방에 들어가니 새벽 3시 40분 앗싸~
한샘은 조은샘과 못다한 얘기나누느라 새벽 5시에 들어오셨다.
낼 아침에 한샘과 성라자로 마을 가보기로 약속하고는 잤다.
교육문화회관 앞 왼쪽에 놓여있는 성가족상
성 라자로 마을 입구
시인 도종환님이 생각나는 접시꽃
새 삶의 예수
입구에 늘어서 피어있는 ?꽃
무리지어 피어있는 자주달개비
목 마르다
나리꽃
흰 접시꽃
성 나자로 마을 경내에 있는 적송
물레방아는 돌고 돌고
장미
성 나자로 마을 경내의 산책로
이름모르는 희귀식물들
사람들이 마구와서 뽑아가고 훔쳐가고 하여 꽃들이 남아나지 않아
철저하게 방문목적을 물어본다.
기도도 하지 않으며 난 방문목적을 "기도"하러 간다고 구라쳤다.
그리고 경내 곳곳을 구경했다.
사람들의 몰상식에 피해보는 선의의 방문피해자가 많은 듯하여 슬펐다.
꽃잔디
붉은 장미
가볍게 아침산책을 마치고 내려와 맛있게 먹은 아침식사
아욱 된장국이 얼마나 시원하고 칼칼하고 맛있는지 주방의 힘든이에게 감사했다.
그리고 배식을 담당하시는 분의 미소가 더 맛이 있었다.
아침식사후 중급반에서 어제 저녁에 기획한 프로그램의 발표가 있었다.
중급반 1모둠에서 준비한 프로그램
중급반 2모둠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발표하시는 오재환님
발표가 끝나고 중급반은 개인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갔다.
한두방울의 빗방울이 함께 했다.
빗방울은 서서히 더 내리고 오재환님의 설명으로 나무, 꽃, 그리고 전기에 관한 공부하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개인 프로그램 만들어 발표했다.
이 지영님의 꽃
성 나자로 마을에 입구에 서있는 소나무들
조선 소나무
조선 소나무들이 쭉 늘어서 있다.
성 나자로 마을 입구에 핀 금국
능소화의 꽃봉우리
능소화
지금은 도시화되어 동네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있지만
그 옛날엔 정말 한센인들만의 거주 지역이었다.
발전되기전엔 이곳이 한가로운 지역이었겠지만 지금은 도시속의 공간이 되어 버렸다.
교육회관내의 예쁜 난꽃
점심식사
오이냉국이 시원하게 입맛을 돋웠다.
식사후 교육회관 입구에서 단체사진 박고 오재환님의 차에 동승하여 집에 오며
1박 2일의 긴, 그리고 짧은 여정이 끝났다.
오늘 연수에 함께 하지 못한 이가 있어 마음이 아팠다.
설혹 함께하지 못한 이유가 어떤 이유이던 난 목을 빼 그녀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중급반을 이끌기에 그녀는 그녀의 리더 방법으로 수직적 방법을 택했으나
모든 사람들이 수평적 방법을 원했던 것 같다.
그녀의 리더 방법에 처음부터 잘못을 찾아내어 나무라려고 하면
무엇보다도 우정에 금이 가는 사실을 그녀는 깨닫지 못했다.
그렇게 잘못을 지적했지만 누구하나 그녀의 잘못을 인정하기 보단
스스로 그 무게에 압사당해 그만 지헤롭지 못한 결론을 내리고 말았다.
그리고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조금 넘치고 부족하면 어떤가.
그녀의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누가 해도 넘치고 부족할텐데
똑똑한 척했지만 그녀는 바보였다.
왜냐면 그만 둔다고 말할 용기도 없었으니까.
사람은 뒤끝이 깨끗해야함을 그녀가 잠시 잊었나 보다.
나처럼 바보로 살았던들 그런 불상사는 도래하지 않았을텐데.
많은 사람들이 바보보단 똑똑함을 더 선호하니까 똑똑함에 편승하려다 그만 낙마를 하고 말았다.
튀는 똑똑함보단 어눌한 바보가 더 났다니까.
열정을 쏟았던 만큼 아쉬움도 많을텐데 다시 그녀의 웃는 얼굴이 보고싶다.
훌훌 털어버리고 다음 시간엔 다시 그녀의 모습을 보고프다.
자연을 공부하는 우리 세상은 정답과 오답이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