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안터저수지 이야기

艸貞 2008. 6. 10. 13:53

지금 안터저수지에 가면 "찍 찍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바로 금개구리의 울음소리이다.

경기도 하안동 단독필지 뒤에 위치한 안터저수지.

지하에서 흐르는 1급수의 물로 정수생태계가 형성되어 온 인공습지이다.

그 주변은 부들과 줄이 자라고 있어 광명시에서는 푸른광명21과 함께 연계하여

매년 겨울이 깊어가는 쯤에 부들과 줄을 불태우는 일도 하고 있다.

부들과 줄은 물에 잠기거나 하면 수질악화는 물론 육상화를 시켜

저수지로써의 본래모습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안터저수지에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금개구리가 살고 있다.

식충식물인 말즘, 마름, 개구리밥등의 물풀이 자라고 있으며,

참개구리, 산개구리등의 양서류와 버들붕어, 미꾸리, 가물치, 송사리, 참붕어등의 어류도 산다. 

양서파충류인 무자치와 까치살모사도 살고 있으며

외래종인 붉은귀 거북과 황소개구리도 살고 있었는데 가물치가 황소개구리를 잡아먹어

지금은 외래종인 황소개구리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

새물닭과 덤불해오라기도 찾아오며 백로도 날아와 쉬기도 한다.

그리고 밤이면 너구리도 물을 찾아 먹으러 내려 오기도 하는 야생동물의 출현공간이기도 하다.

 

 안터저수지

 

 안터저수지에서 살고 있는 금개구리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금개구리

금개구리는 등쪽으로 2개의 금줄이 선명한 양서류로

영명인 Korean golden frog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 고유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격한 감소추세에 있어 그 보호가치는 매우 크다.

2004년 경기도 광명시에서는 금개구리의 서식으로 그 생태적 가치도가 높아짐에 따라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하여 체계적인 관리와 보호를 위해 일체의 개발행위를 제한하고

생태학습장으로서의 활용을 하는 등의 개발계획을 내놓아 올 10월의 그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터저수지와 연결되어 있는 도덕산자락

 

안터저수지와 도덕산으로 연계되어 있는 곳은,

마을과 주차장으로의 이용을 하는 관계로

산개구리와 참개구리는 산으로 올라가려다 많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있다.

  

 안터저수지 옆에서 자라고 있는 줄

 

 안터저수지안에서 자라고 있는 부들

 

 안터저수지에서 자라고 있는 매귀리, 사초종류, 개망초등

 

지금 우리 마을 안터저수지엔 금개구리가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