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마당엔.....
지금 우리 마당엔 풀꽃들의 숨소리가 새근새근 들린답니다.
꽃이 좋아 몇가지 함께 같이 살고 있는데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답니다.
자주 달개비인데 이른 아침 일찍 피었다가 항상 오후4시 무렵이면 꽃은 입을 다물어 버린답니다.
동네 노인들 분들께서 예쁘다고 말씀하시는 꽃인데 패랭이꽃 종류인듯 하나 정확한 이름은 몰라서
확실한 대답을 못해 드림이 안타까운 꽃이랍니다.
어디서 씨가 날아왔는지 피어 났는데 예쁘네요 물론 이름도 모르겠구요
접란인데 시누이가 주어 나와 같이 산지가 7년정도 되었답니다.
올 여름내내 울 가족들 반찬에 쓰일 고추모인데 7포기 심었어요
많이 달리면 앞집 할머니와 같이 나누어 먹으려구요.
꽃이 핀거보니 곧 고추가 달리겠는걸요
쇠고기는 광우병 땜시 먹기 싫고 돼지고기 2근 사서 불고기 하면
언제나 싱싱함을 제공하는 고마운 상추랍니다.
이것도 많이 나면 앞 집 할머니와 같이 나누어 먹으면 좋겠죠?
근데 엊그제 따 먹어서 이젠 조금 기다려야겠죠
쉿! 지금 오이가 달려 있어요
아니 내 눈독에 오이 꼭지가 떨어질 까봐 걱정이랍니다.
봄이면 뽐내는 철쭉꽃의 모습에 온 동네 사람들이 "아름답다"고들 합니다.
올핸 대추나무도 싱그럽게 잘 자라는데 대추나무 잎이 돌돌 말려 있는게
무슨 애벌레 같은데 대추나무와 함께 사는 벌레 인가봐요.
씨가 날아와 발아가 되어 자라는 단풍나무인데 지금 3살인데 키가 크네요
이것을 보니 예전에 싯귀가 떠오르는데요
"단풍나무 잎은 우리 아가 손같아요"
꿩의 비름인데 이것이 사약이 된다고 하니 무섭기도 한데
정말 생활력이 강하고 씨가 떨어지면 발아 100%인 생명력 강한 것인데
꽃도 예쁘답니다.
벌개미취인데 칠월 초쯤에 정말 예쁜보라색꽃이 피는데 쑥부쟁이,
들국화, 꽃들이 모두모두 비슷해 꽃만 보면 정말 구분하기는 어렵네요
드뎌 7월 8일에 벌개미취 꽃이 폈었요.
원추리도 조만간 노란꽃을 피우겠죠
참 나물로도 손색이 없고 맛도 좋아요
전엔 시어머님이랑 함께 시할머님 성묘갔다가 묘지주변에서 나물 뜯어다가
무쳐먹은적이 있었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히더라구요
물론 원추리도 나물들과 함께 섞어서요
원추리꽃이 7월 5일부터 피기 시작하더니 매일아침 하나씩 피기 시작하네요.
비비추도 꽃망울이 많이 올랐어요
아 근데 매년 보는 꽃인데도 무슨 색인지 기억을 하지 못하는거 보니
난 정말로 생각없이 사는 사람인가봐요
그냥 꽃을 보면 예쁘고 단지 세월흐름만을 읽을 뿐이죠
그런 저를 사람들은 "단무지파"라고 부르더군요
허나 조금 단무지파면 어떻고, 남들이 제게 바보라 하면 어떻습니까
전 충분히 지금 이시간 행복하고 있는데요.
그러니 저의 생각은 그런걸 미리 다 기억하고 살 필요는 없다고 봐요
꽃은 또 다시 피고......
눈에 보이는 형상이 중요함이 아니라
단지 내 마음속에 무엇을 넣고 사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부족함을 탓하기 보단 채워줌과 만족함을 감사하는
이 세상에서의 찐득한 세월을 느끼고 싶을 뿐이랍니다.
찐득한 세월을 느끼며 살기에도 우리네 인생은 짧기만 하답니다.
난도 새로운 촉이 하나 올라오고 있는데 꽃이 정말 아름다워었죠.
가시오가피나무인데 동고비가 날아와 쓰면서 달다란 열매를 많이 따 먹는답니다.
덕분에 아름다운 동고비를 볼 수 있어 우리식구들은 행복에 젖는답니다.
건강에 좋다는데 아 참 작년엔 우리 진주(시츄)가 다 먹었답니다.
오가피 열매먹고 시커먼 똥을 잔뜩 싸놓아 웃김에 배아팠는데
그럼 우리 진주는 많이 건강하겠죠
지난 겨울에 얼어 죽은줄 알았던 포도나무가 싹을 틔워 많이 반가웠답니다.
작년엔 포도나무 잎이 마당전체를 가려 하늘도 보이지 않더니
초봄에 가지치기를 잘 못했나 잎이 나오는데 시간이 걸려
내 마음을 아프게 한 잠시 나쁜 녀석인데
그래도 지금이라도 나오니 감사하고 신통한 녀석이랍니다.
올 겨울엔 보온에 신경을 더 써야 할 듯 싶습니다.
바위취도 꽃이 피기 시작했답니다.
두꺼비 생태학교에서 하늘지기에게 기와를 얻어와 심은 돌나물인데
정말 운치 있죠 울 신랑님의 작품이랍니다.
더덕인데 꽃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더덕구이, 더덕생채, 더덕부침개 더덕은 정말 맛있죠
그런데 먹어본 중에 강원도 횡성 치악산자락에서 캔 자연산 더덕이 가장 맛이 있었더랍니다.
울 시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더덕이랍니다.
단전호흡 사범님께서 선물하신 난이랍니다.
5년전에 사범님께서 선물하신 난인데....
옆에 새로운 촉하나가 나와서 정말 반가웠더랍니다.
내 건강과 병행하여 이 난도 잘 컸으면 좋겠답니다.
딸기가 세포기 있어요
두포기는 내것이고, 한포기는 남편딸기인데
두포기에 달리는 내 딸기보다, 한포기 남편것에 달리는 딸기가 더 많아요
내것은 내가 다 따먹고, 남편것에 달린 딸기를 넘보고 있는데
하루는 남편이 제게 물어요
"딸기 따 먹었어?"
"아니"
"맞아 내가 조금전에 담배 피우며 봤는데 이상하네,
근데 다시 나오니 없어졌네"
"난 몰라"
이상하죠
먹은 사람은 없는데 딸기가 사라졌어요.
옆엔 딸기 따먹으면서 튀긴 국물자욱이 남겨졌어요
딸기는 누가 따먹었을까요?
.
.
.
딸기는 바로 바로 참새가 먹었어요
우리집 처마에 새끼를 낳고 키우고 있었는데
제집에 난 딸기 제것이라 그냥 먹었나 봐요
그렇게 우린 계속계속 참새에게 딸기를 빼앗기고 있답니다.
참새도 반하게 생긴 딸기랍니다.
국화인데 이상하게도 꽃은 잘 못 피우네요
그래서 올해는 가지치기를 해주었는데 꽃이 필지 모르겠어요
근데 국화는 진딧물이 껴서 신경이 많이 쓰인답니다.
돌미나리깡이랍니다.
아주까리는 보면 친정엄마가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난답니다.
친정엄마는 이것을 나물로 해드셨는데 아주 많이 좋아하셨답니다.
나도 어릴적에 엄마가 만들어주신 이 나물을 먹고 자라 이 나물을 좋아한답니다.
묵나물로 만들어 정월대보름에 볶아 먹으면 아주 맛이 있답니다.
나도 엄마의 정성처럼 하나하나 잎을 따서 삶아서 말려 두었다가
식구들과 반찬을 해먹는답니다.
옆에 설악초도 함께 고개를 내밀었답니다.
허브 레몬타임인데 꽃이 아주 예쁘답니다.
마른 잎도 보여 나의 애간장을 태웠답니다.
친정에서 가져온 앵두나무랍니다.
처음엔 잎이 타더니 그늘에 두니 다시 잘 자라기 시작합니다.
옆에 함께 나오는 녀석은 누군지 이름도 성도 모르나 잘 자라길 바랄 밖에요
왜냐면 우린 다 같은 지구촌 식구들이니까요
싱고니움
바깥볕이 뜨겁나 그만 잎이 타버리네요
지난번에 갔었던 인도네시아엔 이것이 정말 많고 잎도 커다랗게 자라던걸요
잎이 자라는 모양도 예술이어서 학모양으로 나오기도 하던데
길다란 쇠파이프에 아주작은 물구멍을 뚫어
하루종일 물을 틀어놓는걸 보니 물을 정말 좋아 하나봐요
잎이 조금 나왔는데 정말 예쁜데요 이름도 잘 모르겠구요
작년에 잎은 다 떨어지고 올해 다시 새로운 잎이 나오네요.
뱀딸기도 정말 예쁜데요
근데 참새도 이 뱀딸기 열매는 안 먹어요
진짜 딸기만 먹어요
흔히들 "새대가리"하는데 참새는 똑똑한가 봐요
작은 잎이 3장이고, 빨간 열매는 사실은 열매가 아니라 꽃의 턱이 자라서 생긴 거랍니다.
우리가 딸기하나를 먹으면 딸기씨를 엄청 먹는 셈이지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뱀딸기도 꽃턱에 붙어 있는것이 뱀딸기 열매랍니다.
꽃대 하나에 꽃이 한송이씩 핍니다.
지난 겨울에 다 얼어죽고 한가지만 남았는데 잔가지를 많이 퍼뜨려
휴~정말 다행인데 노란꽃이 피면 정말 예쁘답니다.
씨가 날아와 저절로 자라는 애기 단풍인데 귀엽죠.
꿩의 밥 이라는 풀이랍니다.
꿩이 잘 먹어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옛날에는 꿩의 밥 열매를 양식으로 쓰기도 했답니다.
잎과 줄기는 땅속줄기에서 뭉쳐나고 잎집(엽초) 윗부분에 흰 털이 많아요.
겨울이나 이른 봄에는 털이 잘 보이는데 추위에 털옷을 입기 위해서랍니다.
박주가리와 마가 함께 자라고 있어요
누가누가 큰가 내기 하고 있어요
박주가리 열매속 솜털은 정말 예뻐요
이것도 씨가 날아와 저절로 난 것이랍니다.
박주가리는 잎이나 줄기에서 하얀액이 나오는데 이것을 손에난 사마귀에 자주 바르면
사마귀가 저절로 없어진답니다. 그래서 사마귀풀이라고도 합니다.
여름에 자줏빛이나 흰 꽃이 불가사리 모양을 하고는 핍니다.
박주가리 풋열매는 먹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독이 들어 있어서 많이 먹으면 안 되지요.
씨를 날려 보낸 열매 껍질이 박 바가지를 닮았다고 해서 박주가리 라고 한답니다.
호박인데 울 가족들 반찬이 되었음 좋겠어요
종로5가에 가서 사다 심은 호박인데.
조롱박 땜시 종로5가까지 갔었죠
호박꽃 숫꽃
호박꽃도 꽃이랍니다.
울 신랑은 나보고 호박이라 부르는데 그럼 내가 이렇게 아름답다는 얘기.
드뎌 호박이 달리기 시작했어요.
일반 호박 모종은 동네에 있는데 조롱박은 없거든요
조롱박 따라와 우리 집에서 잘 자라고 있네요.
뎅뎅이덩굴인데 이름보다 덩굴의 자태가 훨 이쁘네요
예쁘게 올라가네요
담쟁이덩굴이 화분에 벽에 매달려 있는게 웃기네요
토끼풀도 예쁘죠
토끼풀은 아일랜드의 국화입니다. 토끼가 먹고 소도 잘 먹습니다.
북아메리카에서 퍼진 귀화식물입니다. 하지만 100년전에 우리나라에 들어 와서 많이 익숙해졌지요.
흔히들 네잎클로버를 찾으면 행운이 찾아온다 하지만 넉장짜리 잎은 돌연변이 랍니다.
세잎클로버는 행복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는데 행운이기 보단 행복이 더 사랑스럽죠.
요즘은 붉은토끼풀도 보인답니다.
고사리인지 관중인지 고비인지 잘 모르겠는데 잘 자라고 있네요
이 담쟁이덩굴도 멋진데요
담쟁이덩굴은 보통 덩굴손을 이용, 물체를 감아서 벽이나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서 흡착근을 뻗어
줄기를 견고하게 지탱한다.
줄기에서는 가지마다 덩굴손과 흡착근이 잘 발달하여 공기 중의
양분을 충분히 공급 받는다.
덩굴 식물들은 환경 적응능력이 뛰어나 억척같이 살아간다.
<숲연구소 애벌레편지 중에서>
은행나무는 키가 크길 바라며 잎을 땄어요
씁쓰름 쌉싸름 치커리인데 조금 기다려야 고기먹을 듯 싶습니다.
맥문동이랍니다.
부추랍니다. 오늘같이 비오는 날이면 부침개로 제격이죠
제비꽃인데 잎도 예쁘죠
제비꽃은 봄이면 우리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랍니다.
길거리에 조경용으로 심어놓은 팬지도 제비꽃을 개량한 꽃인데
'삼색제비꽃'이라는 우리 이름을 갖고 있답니다.
제비꽃의 종류는 삼색제비꽃, 콩제비꽃, 남산제비꽃, 고깔제비꽃, 졸방제비꽃,
둥근털제비꽃, 노랑제비꽃, 흰젓제비꽃 등으로 그 종류가 무려 50가지가 넘는답니다.
3월에 제비가 강남 갔다 오는 봄에 꽃이 핀다고 해서 제비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제비꽃은 그리스의 국화랍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는 제우스 신이 예쁜 소녀 이아를 사랑했답니다.
그러니 그의 아내 헤라는 질투가 나서 그만 이아를 소로 만들었어요.
그러고 나니 헤라는 이아가 가엾어서 이아가 먹을 풀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그꽃이 바로 제비꽃인데 그리스 말로 이온(ion), 영어로는 바이올렛(violet)이라고 한답니다.
하지만 흔히 우리들이 '바이올렛'이라고 하는 것은 아프리칸바이올렛(African violet)으로,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바이올렛이라는 뜻입니다.
울 친정엄마가 좋아하시는 과꽃이랍니다.
보라색, 빨간색,
과꽃의 꽃 색깔도 여러가지 종류로 많죠
울엄마는 이 과꽃을 국화라고 부르시며 아주 좋아하셨답니다.
"올해도 과꽃이 피었답니다.
꽃밭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
......
울엄마는 뚱뚱하셨는데 등치에 안 맞게 자그마한 벌레도 무서워 하셨답니다.
살면서는 내숭떤다 야단도 쳤지만 지금은 엄마의 성격이었음을 다 이해하지만
지금은 엄마는 저승에서 나는 이승에서 떨어져 살고 있답니다.
이승에서 함께 살때 좀더 엄마를 이해했더라면 더 행복할 수 있었을텐데
삶은 늘 아쉬움만을 가득 남기며 나를 철들게 하나 봅니다.
그래서 과꽃을 보면 엄마생각이 더욱 더 간절해지나 봅니다.
과꽃은 엄마꽃이랍니다.
조롱박이 잘 자라고 있어요
어떤 모양의 조롱박이 나올지 궁금하답니다.
아무리 급해도 자연은 서두름이 없답니다.
조급함은 나의 마음이랍니다.
그러나 참고 기다릴 밖에요
조롱박의 꽃은 언제봐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이얀 박꽃이란 말이 참 잘 어울립니다.
나는 하이얀 박꽃을 정말 좋아합니다. 하이얀 박꽃은 엄마를 닮았거든요.
또 기다리다보면 어느새 세월은 금방 흘러 열매를 맺고
어쩜 그 세월흐름은 너무도 빨라 나중에
난 아쉬움만 잔뜩 남을 지도 모릅니다.
아버지는 말하셨지요
"후회하지 마라"
그러나 난 벌써부터 후회투성이니 인생 헛살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갑니다.
그래도 다 다음에 후회하지 않으려 난 오늘 최선을 다하렵니다.
그리고 욕심은 다 내려놓고
난 지금으로서의 날 사랑하렵니다.
비록 그 모양이 찌그러진 조롱박 같을지라도요
왜냐면 내가 날 사랑하지 않음 누가 날 사랑하겠어요
부족덩어리 날 말이에요.
달개비류와 과꽃이 같이 자라고 있네요
무스카리가 이젠 씨앗을 만드느라 애쓰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호박 한켠에서 자라는 매발톱이랍니다.
이것도 종로5가에서 사왔죠
화분에서 시들시들해서 이리로 옮겨 심었더니 다시 잘 자라기 시작했답니다.
지나다보면 매발톱 꽃이 하도 예쁘길래
허나 꽃이 피우려나 모르겠네요
포도나무에 매달린 달팽이도 같이 살고 있답니다.
어느 해인가 배추에 붙은 달팽이인데 손바닥만한 화단에 놓아주었더니
지금은 식구들이 불어나 엄청 많아졌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겨울철엔 어디에 어느 모습으로 있다가
다시 나오는지 비가 오려면 아주 달팽이 마당이 된답니다.
그리고
우리마당엔 아주 조그마한 땅꼬마 채송화도 우리 한식구랍니다.
참 키다리 쑥갓도 있어요
그리고 입양해온 부부초(사랑초)도 아주 예쁘네요.
우리 사랑도 부부초만큼 예뻤음 좋겠어요.
고혹적인 부부초
나는 이곳에서 아주 행복하게 내 삶을 살고 있고, 앞으로의 남은 삶도 행복할 것입니다.
지나갔던 어제들이 내겐 어두운 과거도 있었지만
이제 생각해보면 다 욕심때문이라 생각되어진답니다.
그 욕심 다 내려놓고 남은 시간을 메꾸어보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답니다.
사람의 버릇은 여든까지 간다고 하는데 나도 굳어진 버릇을 쉽게 고치기가 어렵기만 하답니다.
실천이 중요하다하니 마당의 뭇 생명들을 보며 이제 나의 마음도 자연으로 돌아가보려 노력하렵니다.
시간이 지나온 시간만큼은 남아있지 않지만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닮아가려 한다면
성숙한 나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답니다.
그것은 나의 행복함을 내 마음자리에게 나누어 주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답니다.
내 마음부대에 행복, 사랑, 배려로 가득채우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답니다.
많이 부족한 나 자신이지만 지금부터라도
난 손바닥만한 내 마당과 함께 행복을 배우고 행복하고 싶고 행복할 의무와
권리를 난 함께 느껴가고 싶습니다.
이 세상 끝날은 평범한 인간으로 다만 행복했었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단전호흡하러 늘 다니는 길 어느 집에 핀 인동초입니다.
꽃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인동초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꽃이 필수 있을까요.
이슬에 젖지 않고 꽃이 필수 있을까요.
밤에 피는 인동초는 존재를 알리는 매혹의 행을 흩뿌립니다.
꽃은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내면의 간절한 언어입니다.
청림 한현수(시인)
빨간 인동초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빨간 인동초에 노랑 수술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우리동네 탁씨네 꽃밭에 버려진 무우에서 핀 무우꽃이랍니다.
길 한가운데 있으면 쓰레기인것이 흙에서 있으니 아름다운 무우꽃를 피웠답니다.
꽃들은 꽃이라서 예쁜것인지.....
사람의 마음도 꽃을 닮아 예쁜 모습으로 살았으면 싶네요.
내 마음의 밝기는 시리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