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여행

2)보고르 식물원, 타만 사파리에 가다.

艸貞 2008. 3. 8. 18:27

 

보고르행 기차타고 보고르식물원을 가기위해 기차표 달래서 받아보니 완행열차표 였다.
어쩐지 내가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차비가 10,000rp였는데 아저씨는 2,500rp를 내란다.
우리는 하루에 수차례씩 “다리 마나”와 "Where are you from?"을 당한다.
역안에서 옆 청년도 예외는 아니어서 우리에게 관심을 보인다.
청년의 이름은 Isnaini 이다. 여행사에서 Economic business 업무 일을 한단다.
다행히 그 청년도 에세꾸팁 열차가 아니어서 함께 기차에 올랐다.
청년은 우리에게 안전에, 특히 스틸을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한다.
IMF이후로 살기가 힘들어져서 아직도 그 여파를 못 벗어나 경제는 더욱 어려워져
살기 힘든 국민들은 어쩔 수 없이 열차 안에서 스틸을 한단다.
가히 기차 안은 내가 한 번도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는, 상상해 볼 수조차 없는 그런 풍경이었다.
어린아이들은 담배를 피며 열차 밖에서 차에 매달려 가는 모습,
열차 안을 쓸고 있는 어린아이, 각종 장사꾼들,
핸드폰 캐이스 장사, 손톱 깎기 장사, 선글라스 장사, 먹거리 장사꾼등.
무섭고 두렵기는 하나 한편으론 인도네시아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음에 감사도 한다.

딱히 누구 하나를 도와줄 수도 없다.

누구한명에게 도움이라도 줬다가 많은 어려운 사람들이 나를 포위할까 두렵다.

차라리 모르는 척 하고 있는 것이 도움을 준다는 생각이 든다.
청년의 보호(?)아래 우린 덕분에 안전하게 가다가 청년은 보고르역 10분전 쯤에 하차하고,
옆 자리에 앉은 청년의 도움으로 우린 보고르역에 도착했다.
보고르 식물원을 가려면 미니버스를 타야한다.

 

 사진1 - 보고르 식물원 입장권


묻고 묻는 수밖에.
보고르 식물원은 국제학생증은 필요 없고, 연인이나 가족이 즐기기에 알맞은 장소같다.

보고르 시의 대통령 관저는 에이팩 정상회담 당시 각국의 정상들이 모여 바틱옷을 입고 회담을 하던 곳이다.

대통령 관저는 보고르 식물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2 - 보고르 식물원내 멋있는 집 - 뉘집이여

 

보고르 식물원은 화란 식민지 시대에 마련한 대규모 식물원으로

식물의 종류나 규모에 있어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3 - 식물원 입구 전경

 

수카르노와 함께 보고르 식물원을 거닐던 김일성 주석은 하나의 오키트 난에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 당시 그 난은 꽃 망울 맺고 있거나 막 피어 나려는 것으로  매우 아름다운 난이었다고 한다.

 

 사진4 - 물 위에 떠 있는 연잎들.

 

이와 같은 광경을 목격한 수카르노는 아직 그 꽃의 이름을 작명하지 않았으니

'김일성화'로 명명하는 선물을 제한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 난꽃을 'kimilsungia'로 명명하여 북한으로 가져가 재배하게 된 것이다.

약 87ha나 되는 거대한 원내에 세계 각지에서 모아진 15,000여종의 식물들이

짜임새가 있으면서도 자유분망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고 그 중 100여종은 100여년 이상이 된 것이 있다.

곳곳에 산책로도 잘 발달되어 있을 뿐 아니라 풍광도 아름답고

 

 사진5 - 잘 정돈되어 있는 산책로

 

특히 직경 2m나 되는 세계 최대의 꽃이라 불리우는 라플레시아가 4년에 한번씩

꽃이피니 이곳에서 볼 수도 있다는데 난 정보만 입수해 갔을 뿐 그 꽃을 볼 수는 없었다.

원산지가 수마트라인 이식물은 세계적으로 진기한 식물로도 유명하다.

 

 사진6 - 대나무숲


나는 그전에 “숲 해설가”과정을 공부해 본적이 있어 재미있게 식물들과 곤충들을 보았다.

 

 사진7 - 나비도 완전 예술이여

 

날씨는 무척이나 덥고 습하고

내리쬐는 태양이 싫어 태양이 싫어

 

 사진8 - 물!  내게 물이 아니면 자유 아니 그늘을 달라고.

 

 여기저기 노니는 사슴들에게 아이가 관심을 보여 우린 급하게 따만 사파리로 이동하기로 했다.

 

 사진9 - 따만 사파리 팜플릿


여러 차례 물어서 오후 4시에 따만 사파리에 도착했다.
올라가는 길에 당근을 3,000rp주고 세 다발 샀다.
투어버스를 타고 한 바퀴 도는데 동물들에게 당근을 먹여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진10 - 살아있는 얼룩말 무늬.


손님은 우리밖에 없어 친절한 기사아저씨는 인도네시아어로 열심히 설명도 해주신다.

 

 사진11 - 코뿔소여

 

 사진12 - 사자여

 

 사진13 - 호렝이여

 

 사진14 - ?

 

 사진15 - ?

 

 사진16 - 하마

 

 사진17 - 당근을 주는 내손

 

 사진18 - ?

 

 사진19 - ?

 

 사진20 - 당근을 얻어먹으려 차를 따라다니는 ?

 

 사진21 - 악어

 

 사진22 - 안녕하슈? 포즈 취하는 오랑우탄

 

 사진23 - 정말 예쁜 동물

 

구경 잘 하고 돌아오는 길은 항상 더 어렵다.
내가 따만사파리에서 자카르타 잘란작사까지 간다고 하니 택시비로 500,000rp를 제의한다.
널널한게 시간이요, 넉넉하지 않은 여행자금에서 굳이 택시를 탈 필요까지 있을까.
우이대학교 법학과 학생들에게 물어서 따만사파리 입구까지 왔다.
따만사파리 입구 이름이 minotes 이다.
내가 찾던 그곳이다.

그중 한 여학생은 우리의 차비를 자기가 내준다고 하는데 정중하게 거절하고는

인도네시아에 당신 같은 사람이 있어 인니의 미래가 밝다고 하자 

미래를 향해 자기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잠시 비장한 표정을 지으면서 웃는다.

똑똑한 법학과 여학생은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앞으로의 인도네시아의 무궁한 발전가능성을 느꼈다.

인구많지, 자원많지
학생들은 우리에게 깜뿌라뿌탄가는 이코노믹버스를 알려주었다.
깜푸탄에서 내려 모나스가는 미니버스를 타고 모나스에서 다시 잘란작사로 왔다.
암튼, 우린 20,500rp의 차비를 들여 구경 잘하고 무사히 다시 STEEN 호텔로 왔다.
휴~~~
오늘 완전히 쫄았다 풀어나는 기분은 글쎄 무슨 기분일까. 기차안에서
어쨌든 야릇한 기분이네.
피곤해 푹 자고는 내일은 반둥이동방법을 자세히 알아봐야지.
*)비용 메론:1개 10,000rp
망고:1kg(3개) 12,500rp
비링빙(스타 플롯):1kg(5개) 10,000rp
보고르행기차:2,500rp
미니버스:2,000rp

당근:9,000rp
따만사파리행버스:10,000rp
minotes 입구버스:3,000rp
깜뿌라뿌탄버스:10,000rp
모나스행버스:2,500rp
잘란작사행버스:5,000rp